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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콘서트

노희경, 맹호부대 군인들과 함께한 행복했던 시간들

어제 11월 7일(일) 맹호부대 호국연호사에서 드라마작가 노희경 초청강연이 있었습니다. 맹호부대 장병 250여명이 참석하였고, 간부 20여명, 민간인 20여분이 참석해 주셨습니다. 드라마 작가가 군인들에게 들려주는 연애, 가족, 봉사, 드라마 이야기, 즐거웠던 그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 보았습니다.

아침9시, 남양주와 송파 정토법회에서 병사들 간식을 만들고 있습니다.
물론 어제 하루 종일 시장보고, 기본 재료는 모두 채 썰어 오셨지요.

병사들도 합세, 양파를 다듬기 시작합니다. 우리를 늘 웃겨주는 쌍나이트 형제들.

드이어 야채가 버물려 주기 시작합니다.
"정성을 다해야지... 내 자식같은 병사들이 먹을긴데..."

노희경 작가님을 소개하는 영상이 상영되고 있습니다.
'나도 작가님처럼 수행을 한번 해보고 싶다...' 병사들 머릿 속에 스쳐지나가는 생각들.  

강연을 시작하기에 앞서 잠시 명상.

드디어 노희경 작가님 등장.
"제 조카 두 명도 지금 군대에 있습니다. 여러분들 보니까 애틋하네요"

열띤 강연이 계속되고. "사랑하지만 헤어진다는 말은 다 거짓말이예요"

작가님의 강연 속으로 빨려들어가는 병사들. 잠시 꿈나라에도 갔다 오고.ㅋㅋㅋ

평소에는 시작 5분 만에 깊은 수면으로 빠져드는데... 오늘은 유난히 눈빛이 반짝반짝!

"바람피운 아버지를 이해하게 되면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어요. 
 그런 시간 주신 아버지에게 너무 감사드려요"

이어지는 병사들의 질문.
"부모님과 통화하면서 "아들!"하시는데 울먹거리며 약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듬직해지고 싶어요!"

"철 없이 놀기만 하다가... 군대와서 부모님 생각하는 마음이 생겼다는 것만 말씀드려도
 부모님이 참 듬직해 하실 것 같네요"

"유명한 드라마작가가 되기까지 무명시절을 어떤 노력으로 극복하셨나요?"

"참 말씀을 잘 하시네.." 귀가 솔깃해지고, 즉석에서도 질문들이 쏟아졌습니다.

감사의 선물로 작가님의 강연 모습을 <캐리커쳐>로 그려 선물해 드렸어요.

선물을 받고 엄청 좋아하셨다는...

공지사항에서는 <깨달음의 장> 소개가 이어졌는데...
많은 병사들이 전역하고 꼭 찾아갔으면 하는 바램.

기념으로 사인을 받아가려는 병사들. 전투모에 사인을 받아가는 병사도 있었다는...

사인을 보고 흡족해 하는 표정들. "오.. 영광이여~"

간식을 나눠주며 JTS 젖병 저금통을 나눠주었습니다.
병사들은 PX를 갔다오면 남는 동전들을 어떻게 처리해야할지 모른다고 그러더군요. 
얘들아, 전역하기 전에 꽉꽉 채워서 JTS로 보내다오.  

높으신 분들과 함께 기념촬영. 작가님의 큰 키가 돋보이네요.^^

유명인이 왔다고 다들 기념사진 한장씩 가져가겠다는 일념으로 모였네요. 듬직해 보입니다.

오늘 간식을 준비해주신 남양주와 송파 정토법회 신도님들. 정말 수고 많으셨어요.  

이 모든 행사를 기획하고, 준비하고, 청소하고, 책상 나르고, 의자 나르고... 수고한 군종병들.
고생은 제일 많이 했는데, 표정은 가장 밝네요. 
이런 걸 잘 쓰이는 기쁨이라고 표현하면 되겠지요? 

강연 해주신 작가님도 행복했고, 간식 준비한 보살님도 행복했고, 행사 준비한 군종병들도 행복했던... 모두가 함께 행복했던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