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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콘서트

안철수 팬클럽 해피스, 5천여명 모여 인산인해

3일 열린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의 첫번째 팬클럽 모임에 5000여명이 몰려 인산인해를 이뤘다. 안 후보 팬클럽 '안철수와 해피스(이하 해피스)'는 이날 오후 2시부터 경기도 일산 킨텍스 2전시장에서 '오! 해피 데이' 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인디밴드 온더스팟, 요술당나귀, 화이트폭스, 나호주밴드 등의 신나는 공연과 동영상 상영, 공동대표와 지역대표 발표, 안 후보의 인사말 순으로 진행됐다. 참석한 회원들은 여성, 대학생, 초중고교생, 주부, 직장  다채로웠다. 특히 아이를 유모차에 태우고 온 엄마, 아이를 목마 태우고 밴드 연주에 손을 흔드는 아버지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 안철수 팬클럽 해피스 콘서트 인디밴드 온더스팟의 '실버벨' 노래에 안철수 후보 팬클럽 해피스 회원들이 열창하며 환호하고 있다.


해피스의 전국상임대표인 김용주 변호사는 "이번 12월19일 대선은 깨어있는 시민과 낡은 기득권과의 한판 승부"라며 "반드시 시민이 승리하는 역사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사무국장 오태양씨는 "전국적으로는 첫 오프라인 모임이지만, 20여개 지역별로는 크고 작은 회원들의 모임을 진행해왔다"며 "이날 행사를 계기로 정책 토론회, 각종 소모임 활동, 시민캠페인 등 본격적인 오프라인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안철수와 해피스 콘서트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안철수 후보 팬클럽 해피스 콘서트. 전국 지역 대표들이 무대 위에서 인사하고 있다.


해피스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만나 결성한 팬클럽으로서 지난 9월초부터 활동을 시작했다. 페이스북, 트위터, 팬클럽 홈페이지 등을 통해 가입한 회원은 7000여명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날 행사장에는 대구, 경북, 부산, 경남, 대전, 충청, 광주, 전라, 서울, 경기 등 전국에서 회원들이 모였다. 각 지역별 대표와 공동 대표도 무대 위에서 소개 되었다. 




▲ 안철수와 해피스 콘서트 팬클럽 해피스 콘서트 '오! 해피데이" 에 참가한 안철수 후보. 무대 위에서 회원들과 '젊은 그대' 노래를 열창하고 있다.


이날 콘서트장에 환호를 받으며 등장한 안철수 후보는 해피스 회원들에게 이렇게 인사말을 전했다.


"해피스 회원 여러분들이 오늘 처음으로 오프라인에서 만난다고 하는데 정말 축하드립니다. 정말 오랜만에 긴장 풀고 봤는데요, 축제에 온 것 같습니다. 오늘 여러분께 잊을 수 없는 좋은 선물 받은 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잊을 수 없는 좋은 선물을 받았다고 인사한 안 후보는 무대 아래 내려가 회원들과 함께 노래를 부르며 어깨동무를 하고 박수 치고 손을 흔들며 흥겨운 시간을 보냈다. 그러면서 해피스 회원들에게 출마 이후 지난 40여일간 지나온 회고와 앞으로의 각오를 전했다.  


"제가 시대의 숙제를 감동하겠다고 하고 벌써 40여일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많은 곳을 갔고 많은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제 이야기처럼 되면 정말 좋겠는데, 과연 그것이 이루어질 수 있겠느냐 하는 분들이 많이 계셨습니다. 정치가 제자리로 돌아가는 것이 꿈같은 이야기라고 하니까 마음이 편치 않았습니다. 


지난 40일간 제게 가장 중요한 것은 뚜렷한 방향을 제시하고 국민의 에너지를 하나로 모으는 것이었습니다. 그것을 가슴에 새기는 40일이었습니다. 지도층이 먼저 모범을 보이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일 때 우리 국민들은 어떤 희생도 감내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느꼈습니다. 앞으로 저와 뜻을 같이 하는 분들이 더 많이 생길 것이라 생각합니다. 바로 국민 여러분께서 만들어주시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불안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제가 앞으로 이뤄야할 중요한 과제 중에 하나가 국민이 바라는 정치로 바꿔나가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정치는 국민의 뜻을 받들어 하는 것이고 이것이 당연히 받아들여지는 그날까지 여러분만 바라보며 그 길을 걷겠습니다. 고맙습니다." 

 

해피스 회원들이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 "정치는 국민의 뜻을 받들어 하는 것이 당연하게 받아들여지는 그날까지" 라고 말하는 순간 큰 함성이 터져나왔다. 인사말을 하고 내려가는 안 후보에게 해피스 회원들이 "노래, 노래, 노래"를 그듭 요청하자, 안 후보는 당황한 기색을 보이더니 급기야 깜짝 열창을 했다. "청춘콘서트 때 불렀던 노래" 라며 '젊은 그대'를 부르자 무대는 더욱 뜨겁게 활활 타올랐다.  



▲ 안철수와 해피스 콘서트 무대 아래에서 팬클럽 해피스 회원들과 박수치며 공연을 함께 즐기는 안철수 후보.


노래와 율동을 곁들인 흥겨운 무대가 계속되었다. 12월19일 대선 찍고 해피 크리스마스를 맞이하자는 뜻을 지닌 "해피스" 라는 이름에 걸맞게, 공연은 크리스마스 캐롤송을 곁들인 "실버벨" 노래가 뜨거운 호응을 받으며 서너 차례 불러졌다. 열광의 도가니였다. 지칠 줄 모르고 계속된 공연은 2시간이나 지나서야 막을 내렸다. 


축제의 분위기였다. 인디밴드 온더스팟의 마지막 공연이 끝나자 일산 킨텍스를 가득 메운 해피스 회원 5천명은 무대가 떠나갈 듯한 함성으로 화답했다. 


"대선 찍고 해피 크리스마스! 투표하고 해피 뉴 이어!" 


이들의 바램대로 12월에 행복한 크리스마스가 대한민국에 찾아오게 될까. 지켜볼 일이다. 


덧붙여 관심 있는 분들께 전합니다. 


해피스 홈페이지입니다. 해피스 회원이 되시려면 이곳에서 가입하시면 됩니다.^^  

 http://www.happy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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