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캠프 법륜스님편 두 번째 방송이 어제밤(4일) 방영되었습니다. 지난주 법륜스님편 방송이 법륜스님의 인생스토리와 더불어 많은 감동을 자아내었기에 예고편에서 보내준 법륜스님의 즉문즉설은 더욱더 많은 기대감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이번 힐링캠프는 법륜스님의 대표 브랜드인 즉문즉설의 마력이 유독 돋보였습니다. 처음에는 한혜진, 김제동, 이경규를 비롯한 출연진의 고민 상담에서 급기야 스텝들의 고민상담까지 밤늦게까지 즉문즉설로 매료된 촬영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우선 법륜스님의 촌철살인의 즉문즉설이 있기 전에 인도와 북한 어린이를 돕는 구호활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소개되었는데요. 나눔을 구체적인 실천 속에서 일궈 온 스토리가 큰 감동으로 다가왔습니다.

 

인도 성지순례를 하러 갔다가 길거리에서 만난 구걸하는 어린이들을 보며 단순히 나눠주기만 하면 아이들을 더욱 거지로 만들고, 그렇다고 나눠주지 않으면 도움을 줄 수가 없는 그런 모순 속에서 생각해낸 해결책이 바로 “학교” 였다는 사실에 탄성과 함께 고개가 절로 끄덕여졌습니다. 학교를 통해 아이들이 더 이상 구걸하지 않고 자립해서 살 수 있는 길을 알려 준다면 근본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길이 될 테니까요. 그렇게 해서 인도에서 필리핀으로 캄보디아로 학교를 수없이 지어나가고 있는 JTS(국제 기아질병문맹 퇴치기구)의 활동이 쭈욱 소개 되었습니다. 비록 인도에서 자원봉사자가 떼강도의 난입으로 총에 맞아 죽게 되는 아픔을 겪었지만 그 아픔을 딛고도 계속해서 구호활동을 이어나간 그 저력이 정말 대단해 보였습니다.

 

무엇보다 법륜스님의 이야기 중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장면은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활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였습니다. 역사기행을 갔다가 만난 압록강변의 굶주린 아이를 단지 ‘국경’ 때문에 도와주지 못한다는 사실에 ‘분단’을 절절히 가슴으로 느꼈다는 법륜스님... 새들도 여기서 저기로 먹이를 날라서 넘나드는데 왜 인간이 분단 때문에 굶어죽는 사람을 살리지 못하는가 하실 때 제 가슴도 먹먹해져 왔습니다. 그 후 300만명이나 되는 북한주민들이 아사 했다는 이야기는 큰 충격 그 자체였습니다. 15년이 지난 지금도 법륜스님은 지금도 북한주민들의 굶주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쉴틈없이 바쁘게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얼마전에는 <새로운 100년>이란 책을 내고 우리들에게 왜 통일이 필요한지 절절히 호소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경규가 물었습니다.

 

“통일은 제 세대가 살아 있는 동안 일어날 수 있겠습니까?” 

 

법륜스님의 대답은 단호했습니다.

 

“네.”

 

한치의 의심도 없이 네 라고 대답하는 법륜스님의 눈빛이 반짝반짝 빛이 났습니다. 순간 제 가슴도 뭉클했습니다. 과연 통일이 언제쯤 될까 늘 의심해 왔던 제 모습과는 전혀 상반되는 단호한 대답이었습니다. 게다가 한번더 단호하게 강조하는 모습에 더 놀랐습니다.

 

“(통일은) 제 세대에서가 아니라 곧 일어날 겁니다.” 

 

정확한 현실인식을 바탕으로 확고한 믿음을 갇고 일을 추진해가는 법륜스님의 아우라가 크게 다가왔습니다. 힐링캠프는 이제 법륜스님의 최대 장기인 즉문즉설을 향해 달려갑니다. 크게 3가지 장면이 기억에 남습니다. 

 

먼저, 늘 외롭다고 하는 김제동에게 법륜스님이 들려준 해결책입니다. "김제동에겐 헌신적인 여자가 필요하다"는 답변에 출연진 모두가 절대 공감을 표시하며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 이경규 : 김제동씨는 외롭다는 말을 자주 합니다.
- 법륜스님 : 제동씨는 어린 시절 아버지는 여읜 후 '어머니가 나를 버리고 떠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사람들을 대할 때도 적극적이지 못한 것 같습니다. 주변 사람들이 떠날지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에 방어를 항상 먼저 하게 되요. 그러다보니 인간관계가 넓긴 한데 깊이 있는 관계 형성에 어려움이 있는 겁니다.
  제동 씨가 여자를 쫓아다니긴 어렵고, 여자 분이 제동 씨 곁에 딱 달라붙어야 해요. 믿음을 줄 만큼 헌신적인 여자가 필요합니다. 너무 두려워하지 말고 상처 입을 각오를 하고 저질르세요.

 

 

 

법륜스님의 답변을 듣고 김제동은 자신감을 잔뜩 얻고 용기있게 변모합니다. 다시 이경규가 그렇게 강제적으로 여성에게 다가가면 여자들이 싫어해요 라고 하자 또다시 웃음바다가 됩니다. 아무튼 법륜스님의 사람의 심리를 꿰뚫어보는 통찰력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두 번째는 한혜진의 결혼고민에 대한 법륜스님의 즉문즉설이었습니다. “눈이 높아졌을 땐 어떻게 해야되나” 라는 질문이었는데 역시 답변이 촌철살인이었습니다.

 

- 한혜진 : 요즘 시집을 못 가거나 안 간 친구들이 불안해 해요. 어떤 남자를 만나야 할지 모르겠다고 하는 친구들을 만나고 오면 그렇게 힘이 듭니다. 눈이 높아져 있을 땐 어떻게 해야되나요?
- 법륜스님 : 눈을 내리깔아야 됩니다. (폭소. 웃음바다 하하하) 서로 덕을 보려고 하니깐 손해같이 느껴집니다. 내가 좋은 남편을 만났다고 박수칠 때 남자는 장가 잘 못갔다고 후회할 수도 있잖아요. 결혼 생활은 상대를 이해하고 배우자에게 도움이 돼야겠다는 마음을 가져야 됩니다. 상대를 통해서 경제적으로 덕을 보려고 하기 때문에 문제가 됩니다. 그래서 결혼 상대자를 구하기 어렵고 살다보면 양에 안 차서 '헤어지는 게 낫겠다' 생각하는 겁니다. 그리고 친구들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남의 일에 신경 꺼라'가 정답입니다.
- 한혜진 : 사실 제 얘기도 살짝 들어가 있어요. (폭소. 웃음바다)

 

 

 

한혜진의 결혼에 대한 질문이었는데, "눈을 내리깔아야죠" 바로 답변이 나와서 포복 절도 하는 줄 알았습니다. 아마 시청했던 여러분들도 대부분 그러셨을 것입니다. 그리고 덕을 보려고 하니까 불행해진다는 말이 정말 명쾌하게 다가왔습니다. 이미 결혼생활을 겪어본 이경규가 가장 공감해 하는 듯 했습니다. 아직 미혼인 젊은 남녀들에겐 겪어봐야 제대로 알지 아직은 미쩍지근한 거겠죠. “덕 보려하면 결혼생활이 괴롭다” 이 말씀이야말로 정말 결혼생활의 진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혜진의 고민상담에서도 법륜스님의 심리를 꿰뚫는 통찰력이 느껴졌습니다.

 

물론 실제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현장에 와 보시면, 법륜스님의 답변은 방송에서 보는 것보다 더욱 직설적이고 촌철살인입니다. 즉문즉설 현장에 많이 다녀본 제가 느끼기에는 방송에서는 굉장히 생략이 많이 되었다는 느낌이 무척 강했습니다. 그래서 좀 많이 아쉬웠구요.

 

하지만 법륜스님의 즉문즉설의 마력은 출연진에 이어서 이제 스텝들까지 번져 갔습니다. 촬영 중 스텝들과 작가들까지도 법륜스님에게 손을 들고 즉문즉설을 청했습니다. 촬영장 전체가 즉문즉설 강연장이 되는 그런 분위기였습니다.

 

세번재 장면은 즉문즉설에 이어 박근혜 '비판설'에 대한 언론보도에 대해 해명하는 장면이었습니다. 어느 보수 일간지에서 법륜스님이 박근혜를 비판했다는 기사였는데 법륜스님은 "생각도 안해봤는데…" 라며 오해의 내막을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 이경규 : 박근혜 의원 비판한 상황은 어떻게 된 것인가요?
- 법륜스님 : 제가 '엄마 수업'이라는 저서를 지었어요. 어떤 엄마가 '애를 키우기 위해 회사를 그만둬야 하는가'에 대해 고민 했어요. 그래서 제가 한 말이 '엄마는 자식을 끔찍이 키워야 한다. 닭도 병아리를 구하기 위해 하루 종일 알을 품는다. 생명의 원리다. 자신이 판·검사 되는 것보다 아기를 키우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튿날 신문에 보니까 '여자는 자고로 애를 낳고 키워야'로 시작해서 박근혜 의원을 겨냥했다는 얘기도 있었어요. 생각도 안 해 봤는데... (출연진 모두 웃음) 그 정도로 끝나지 않고, 꼬리에 꼬리를 물어서 '박근혜 의원은 애를 안 낳았으니까 대통령 될 자격도 없다'고 나왔어요. (하하하 웃음)
- 김제동 : 그런 기사를 보면 화가 나지 않나요. 화가 날 때는 어떡하시나요?
- 법륜스님 : (웃음....)

 

보수 일간지들의 사실 왜곡이야 한두번 겪어본 것은 아니지만, 이번 건은 정말 많이 심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직도 대한민국 국민들은 이런 보수 일간지들의 속임수 여론이 왔다 갔다 하는 현실이 서글퍼 지네요. 그래도 힐링캠프 덕분에 법륜스님이 본의 아니게 오해를 받았던 것이 해명되어서 그나마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마 보수 일간지는 법륜스님이 안철수의 멘토이니까 굉장히 위협을 느꼈나 봅니다. 그래서 공격하려고 했을 거라고 추측해 봅니다.

 

너무 재미있어서 언제 끝나는 줄 모르게 시간이 금방 지나갔습니다. 법륜스님은 마지막에 시청자들에게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자기에게 주어진 조건을 긍정적으로 보는 게 행복으로 가는 지름길입니다.”

 

 

법륜스님의 수많은 인생스토리를 지난주에 이어서 이번주까지 시청했습니다. 결국 그 수많은 사건들이 법륜스님의 인생에 큰 깨달음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자신을 성찰하고 되돌아볼 줄 알았다는 것에 있지 않았겠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경규가 법륜스님에게 물었습니다.

 

“스님도 짜증을 내시나요”

 

법륜스님이 대답합니다.

 

“짜증날 때 나 스스로 그 순간을 알아차립니다. 그러면 화가 그 이상 안 번집니다.”

 

이것이 법륜스님과 다른 평범한 사람의 가장 큰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늘 자신에게 깨어있고 자신의 감정에 사로잡히지 않고 무엇이 올바른 길인가 추구해 나간다는 것이죠. 이렇게 옳고 그름에 사로잡히지 않고 있는 그대로는 무엇인가 되돌아볼줄 아는 힘이 결국 우리들에게 ‘기본좋음’ 이라는 행복을 안겨주는 것임을 우리는 법륜스님을 통해 배울 수 있었습니다. 

 

이어서 정대세편이 계속 방영되었는데, 법륜스님의 북한동포돕기나 통일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나서 정대세 편을 보니 또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국 통일이란 남한사람들이 북조선을 우리나라라고 생각하고, 조선인민들도 남한을 우리나라라고 생각하는 거다...’ 라고 말입니다. 북한과 남한 언제까지 다른 나라여야 하나요? 이런 국민들의 생각부터 통일해나간다면 통일은 이미 성큼 우리 곁에 다가와 있을 것 같습니다. 다음주 정대세 편도 무척 기대가 되었습니다.

 

법륜스님은 항상 명쾌합니다.

 

행복은 지금 여기에 있다 합니다.
행복은 지금 여기를 살아가는 나에게 있다 합니다.
행복은 나를 긍정하는 나에게 있다 합니다.
행복은 지금 이대로의 나를 미워하지 않고 바라봐주는 나에게 있다 합니다. 

 

다시 한 번 행복하게 사는 것이야말로 최고의 미덕임을 이번 힐링캠프 법륜스님편을 통해 배울 수 있었습니다. 1시간 남짓한 시간동안 흠뻑 매료될 수 밖에 없었던 즉문즉설의 깨달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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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opeplann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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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강기석 2012.06.05 11: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수행이란 현재에 만족하며 사는 것 - 어제 힐링캠프 법륜 스님이 주신 깨달음

  2. 이상용 2012.06.05 11: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치권과 언론은 종북타령하며 대립과 분열을 조장하지만, 힐링캠프에서 법륜스님과 정대세는 통일을 이야기하고 있다. 국민들에게 감동을 주는 TV, 국민들의 감동을 뺏어가는 정치!

  3. 김희영 2012.06.05 11: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법륜스님 말씀을 듣다보면 '아..' 하며 뜨끔하게 되는 것 같아요. 오늘도 좋은 글 감사합니다.

  4. 공효상 2012.06.05 11: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힐링캠프 재방송 올킬해야겠음

  5. 황후 2012.06.05 11: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법륜스님이 한말이 자꾸 되새김길을 한다. "그때가 좋았지"란 생각을 하지말고 지금 이순간.. 행복을 느끼라고... 짜증은 나자신에서 나오는것이지?! 누구때문이 아니란 귀한 말씀에.. 오늘 아침이 즐겁다. 아니 행복하다.

  6. 2012.06.05 11: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7. Favicon of http://ggholic.tistory.com/ BlogIcon 달콤시민 2012.06.07 17: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많은 생각을 하게하는 방송이었죠...
    행복에 대해..
    또 나 자신에 대해~

  8. 저렴하네요 2013.04.21 12: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냥 뭐 어렵게 말을 합니까? 고통스러우면 생각을 버리고 편해져라 이런 말들 아닙니까?
    명쾌하다라 ㅎㅎ 그야 그렇죠 종교인들이 장사할 때는 철학을 가르치지 않거든요? 고만 됬다 편해져라 그게 전부죠 뭐? 단순하고 깊은 성찰이 없어요. 그걸 와~ 하면서 보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는 것이 참 이해가 않되구요. 이런 저렴한 말들이 도움 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이런 사람들이 누군가 정치인을 지지하고 정치나 사회에 대해서 잘 알지도 못하면서 이러쿵 저러쿵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생각되네요. 일단 유명인이라는 것으로 보정이 들어가잖아요? 물론 영향 받지 않는 사람들도 많겠지만 유명인들이 하면 아 덩달아서 좋은 사람 하고 생각하는거고 별거 없어도 띄워주잖아요? 다 계산이 있는 법이죠 생각을 버리면 호구됩니다. 종교와 정치가 왜 함께 가는지 다시 생각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