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반값등록금과 교육공공성 실현을 요구하는 대규모 집회가 서울 도심에서 열렸습니다. 한국대학생연합 소속 전국 대학생 1500여명 정도가 운집한 가운데,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반값등록금 실현을 촉구했습니다. 집회에는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 정세균 의원 등이 참석했고 가수 안치환씨가 초청돼 공연도 가졌습니다.

이날 반값등록금 집회에 참석한 사람들 가운데 정말 이색적이고 재미있는 풍경이 연출되었는데요. 이에 대해 소개하는 기사는 없는 것 같아 소개해 드립니다.

제가 반값등록금 집회에 도착한 시간은 대략 저녁 7시 무렵이었습니다. 모두가 앉아서 조용히 이야기를 들으며 간혹 박수를 점잖게 치고 있었는데, 한쪽에서 유독 눈에 띄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주황색 티셔츠를 입고 나타난 지게녀입니다. 지게녀가 등장하자 모든 시선이 그녀에게 쏠렸습니다. 

옷차림과 몸에 지닌 치장물들을 보자 바로 시선이 쏠렸습니다. 참석한 많은 사람들이 카메라로 이 친구들을 찍었고, 큰 박수가 쏟아졌습니다.

반값등록금 집회 지게녀반값등록금 집회에 참석한 지게녀. 청년당이 준비한 재미있는 퍼포먼스가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사진을 보시면 정말 기발하고 재미있습니다.

'지게녀'는 등록금으로 어깨가 짓눌린 청년들을 상징하는 퍼포먼스였습니다. "청년이 자립해야 부모님이 행복합니다"는 문구를 들고 등록금 부담을 덜기 위해 '청년당'이 나섰다는 메시지를 표현했습니다. 청년당을 알리는 퍼포먼스이기도 한 재치있는 풍경이었습니다.

청년당 반값등록금 지게녀지게녀는 등록금 부담으로 힘들어하는 어머니의 어깨를 어루만졌습니다.

청년당이 반값등록금을 실현해서 어머님의 어깨를 가볍게 해드리겠다는 느낌이 전달되자 앉아 있던 청년들로부터 큰 박수가 쏟아졌습니다. 

퍼포먼스가 너무 재미있어서 함께 참석한 청년당 인천시당 대표 정재원씨(29세)에게 청년당이 생각하는 반값등록금 공약에 대해 설명을 요청했습니다. 어떤 진정성을 갖고 이렇게 퍼포먼스까지 하게 되었는지 궁금했습니다.

"청년당은 국공립대 즉각 반값 등록금, 사립대 등록금 원가공개, 재정감사 기구 설치. 이 3가지를 내세웠습니다. 
 국공립대학과 사립대를 나누어서 각각에 맞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을 생각해 봤습니다. 
 먼저 국공립대 부터 말씀드릴께요. 전국 45개 국공립대는 정부의 예산 투자 예산을 즉각적으로 늘리면, 다음 학기부터라도 즉각 반값 등록금이 가능합니다. 국립대학은 중앙 정부에서 예산을 부담하고, 공립대학은 지방 정부에서 예산을 부담한다면, 시립대 경우와 같은 즉각적인 반값등로금 변화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의미에서 국가는 대학을 수익 모델로 만들려고 하는 것이라는 평가를 받는 법인화를 막고, 국공립대학의 공공성을 강화해야 합니다.  

 사립대의 경우는... 전국적으로 295개의 사립대학에 대한 정부의 지원을 통한 등록금 인하는 한시적이고, 그 효과도 미비할 것으로 판단합니다. 국가 부담이 너무 크고, 또한 현재의 대학 등록금 수준으로 사립대학을 지원하게 되는 경우 오히려 사립대학 재단에 이익을 가져올 수 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사립대학의 경우 1차적으로 사학재단과 학교에 대한 재정 감사를 통해 적정한 수준의 등록금을 책정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교육원가를 공개하게 하고, 재단 전입금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사립대학 재정 감사 기구를 설치할 것입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학생들이 경영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학생이사제도를 활성화 할 것입니다."

청년당이 생각하는 등록금 정책에 대해 논리 정연한 설명을 듣고 나니, 단순한 퍼포먼스만 하는 것이 아니라 정책과 공약도 튼튼하게 갖춘 청년들이라는 신뢰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특히 무조건 반값등록금만 외치는 것이 아니라 국공립대는 즉각 반값등록금, 사립대는 등록금 원가공개, 재정감사기구 설치라는 현실적인 방안들을 제시한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마지막에 안치환씨가 등장하여 노래를 열창하자 청년당 참가자들은 함께 춤을 추며 반값등록금 실현을 표현했습니다. 너무 재미있어서 동영상에 담아봤습니다.

이렇게 신나게 등록금 해결을 외치며 즐거운 밤을 청계광장에서 보냈습니다. 등록금 문제로 청년들이 모두 하나가 되어갔습니다.^^ 반값등록금 반드시 실현해서 이 땅의 부모님들과 청년들의 부담이 조금이라도 덜어졌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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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opeplann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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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홍새롬 2012.03.31 10: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대박!

  2. 김민기 2012.03.31 10: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디어 반짝! 멋지네요. ㅋㅋㅋ
    잘 보고 갑니다.
    등록금 부담을 정말 재치있게 잘 표현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