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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에게희망을

선대인 “한국은 땅블리스 돈블리제”

청년당의 비례대표 1번 강연재 후보와 마포을 권완수 후보가 세금혁명당 선대인 대표와 대담을 나누었습니다. 대담은 위키트리 소셜방송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1시간 동안 진행되었고 SNS로 현장 생중계 되었습니다.

청년자립, 국민행복, 정치개혁을 내걸고 지난 13일 창당한 청년당은 청년 스스로 청년문제를 해결해보고자 창당한 대한민국 최초의 젊은 정당입니다. 그리고 선대인 대표는 최근 '문제는 경제다' 라는 책을 통해 재벌개혁과 탈토건 친생활 경제 정책이 필요함을 주장하여 많은 젊은이들로부터 큰 지지를 받고 있는 대표적 경제학자입니다. 청년들의 삶을 짓밟고 있는 경제문제를 어떻게 해결해 나가야 하는지 청년당과 선대인 대표가 함께 나눈 유쾌하고 즐거운 대담 내용입니다.

△ 왼쪽부터 선대인 세금혁명당 대표. 권완수 청년당 마포을 후보. 강연재 청년당 비례대표1번

왜 청년당을 만들어야 했는지에 대해 청년당 비례대표 1번 강연재 후보가 먼저 말문을 열었습니다. 

“우리나라는 패배주의에 물들어 있다. 아무리 목소리를 내도 기성정치가 들어주지 않아 결국 침묵하게 된다. 기성정치를 타파하기 위해 청년들이 모여 청년당을 만들었다. 

 민주통합당의 청년비례대표에 참여하지 않고 독자적인 청년당을 만든 이유도 기존의 길을 가는 것이 아니라 새 길을 닦는 것이 청년정신이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세금혁명당 선대인 대표는 청년당의 가치에 대해 이렇게 평가했습니다.

“희망은 자력으로 만들 때 더욱 빛이 나는 것이다. 청년당의 주체적인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 사실 청년층 투표율만 높아져도 굉장히 많이 바뀔 것 같다. 20대 투표율이 50% 이상만 올라가도 청년 감수성에 맞는 정치인들이 많이 나오게 될 것이다."

라며 청년들이 투표부터 많이 참여해 줄 것을 호소했습니다. 하지만 선대인 대표는 이명박 정부 심판론과 야권 연대의 성사로 청년당이 정당투표 3% 이상 받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냉철한 평가도 내놓았습니다. 하지만 기성 정치권의 문제점도 지적했습니다.

“그냥 무작정 새누리당 안되니까 우릴 찍어야 돼. 이건 아니다. 민주통합당 지도부들이 너무 진영 논리에 갇혀서 바라보지 않았으면 한다. 정권 교체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경제 권력도 교체되어야 한다. 국민들한테 김진표 같은 썩은 고기만 주지 말고, 유종일 교수 같은 신선한 고기도 좀 던져달라.”

라며 호소했습니다. 이는 민주통합당의 공천과정에서 경제민주화에 앞장섰던 유종일 교수를 탈락시킨 것에 대한 강한 불만을 제기한 것입니다.  사실 저도 이번에 민주통합당의 공천과정을 보며 정말 실망을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여기에 대해서 비판을 하면 민주통합당 관계자들은 그렇게하면 새누리당 편을 들게 되는 것이라며 어느 한 쪽 편에 서라는 것을 끊임없이 강조합니다. 야권 연대로 이명박 정부를 심판해야 하는 것은 맞지만 그렇다고 민주통합당이 잘 못하고 있는 것에 대해 비판도 못하게 하면서 한 쪽편에 서라고 강요하는 건 진영 논리에 갇힌 사고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선대인 대표의 이야기에 저도 전적으로 공감이 갔습니다.

청년당의 원내 진입 가능성에 대한 대화가 계속 되었는데, 권완수 후보는 청년당이 3%의 비례득표를 받는 것은 어렵지 않느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습니다.  

“군소정당은 언론의 조명을 받지 못한다. 군소정당이 거대정당과 대등하게 토론에 참가할 수 있어야 기존 정당이 제시할 수 없는 의제를 던질 수 있는데 장벽이 많다. 게다가 선거는 조직이라고 한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을 이기는 것은 바람이다. 이번 총선에서 청년의 바람을 일으켜 보겠다."

며 강한 의지를 표현했습니다. 청년당이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까... 저도 사실 이 부분은 아직 매우 어렵게 느껴지는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14일 동안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를 일입니다. 한국은 정치에 바람이 이는데 3일 밖에 안 걸립니다. 안철수 원장이 등장하자 정치 구조는 3일만에 바꿔버렸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청년당의 원내 진입 가능성에 대한 토론이 재벌개혁에 대한 가능성으로 옮겨 갔습니다. 선대인 대표는 재벌개혁의 필요성에 대해 간단히 이렇게 정의했습니다. 

“대학생이 원하는 것은 항상 좌절된다. 청년들의 정치참여 의지가 사라진다. 사회적 책임을 다 해야 하는 기득권은 제 배 불리기에 바쁘다. 대한민국은 노블리스 오블리제가 아니라 땅블리스 돈블리제다. 돈이 없으면 살기 힘든 나라가 대한민국이다.

  ‘땅값’, ‘집값’이 줄어야 ‘사람값’이 올라간다. 그래야 청년들이 능력을 사용할 수 있다. 이렇게 되려면 청년들이 정치권에 나가야 가능하다."

땅블리스 돈블리제 라는 말에 청년당 두 후보가 큰 박수를 치며 환호를 표시했습니다. 선대인 대표의 입에서는 항상 명언들이 쏟아져 나온다며 감탄했습니다. 선대인 대표는 모두 트위터 팔로워들이 보내주는 아이디어들이라며 자신의 팔로워 숫자를 은근히 과시하며 농담을 던졌습니다. 재벌개혁에 대한 청년당의 대안에 대해 강연재 후보는 이렇게 강조했습니다. 

“부자증세, 대기업의 사회분담금 신설, 중소기업 적합업종에 대한 대기업 진출 금지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재벌개혁이 이뤄져야 하지만 국회의원이 ‘을’이고 돈 많은 재벌이 ‘갑’이다. 그러니 경제민주화를 위한 입법 조차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재벌들과 이해관계가 없는 청년들이 국회로 간다면 가능해질 수 있다.

 우리나라는 ‘진보’ 아니면 ‘보수’만 있다. 청년당이 제3세력의 ‘탈이념’을 얘기해도 어떻게든 진영 논리의 프레임에 가두려 한다. 

대기업의 독과점을 막고 사회분담금이나 부자증세를 통해 재정을 확보하면 이 돈은 중소기업을 살리거나 서민경제를 살리는 쪽으로 충분히 순환시킬 수 있다는 주장이었습니다. 한편 권완수 후보는 자신이 출마한 마포을 지역에 특화된 공약을 제시했는데,

“마포구의 망원시장과 월드컵시장의 지역상권을 보호하기 위해 홈플러스 입점을 하지 못하도록 하겠다” 

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선대인 대표는 재벌개혁을 하기 위해서 청년들과 서민들이 당장 할 수 있는 행동으로 재벌들의 담합에 대한 집단 피해 소송을 제안했습니다.

“최근 휴대폰 제자사인 삼성전자, 엘지전자, 팬택과 통신 3사가 담합하여 핸드폰값을 50만원에서 80만원으로 담합한 사실에 대해 집단 피해 소송을 걸어보자.” 

이 제안은 청년당 두 후보들도 큰 박수를 치며 호응을 했습니다. 조만간 기자회견을 열어 공동 대응을 이뤄질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대한민국 최대 규모의 피해 소송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국민적 지지도 엄청 받아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막으로 투표율이 70%가 넘으면 무엇을 하겠느냐는 네티즌의 질문이 있었습니다. 선대인 대표는 고심 중이라 했는데, 여러가지 제안 받은 것들을 소개했습니다. 

“투표율이 70%가 넘으면... 여장하기, 캐츠아이 화장, 광화문에서 100명 프리허그, 나꼽사리 1회 묵언수행, 스스룩 입기 등을 제안 받았다. 그러나 구두를 벗어 가카의 뒤통수를 때리는 것을 가장 고심 중이다. 

라고 밝혔는데, 개인적으로는 여장하고 스시룩 입기를 강력 추천해드리고 싶었습니다. 선대인 대표의 이 모습을 보려고 투표율 10% 쯤 상승할 수 있을 듯 싶네요. 반대로 역효과가 날라나요? 그래도 뭐 재미죠. 여기에 더해서 만약 청년당이 국회 원내 진입이 이뤄지면 무엇을 하겠냐는 질문도 물었습니다. 마포을 권완수 후보가 이렇게 약속했습니다. 

“만약 청년당이 국회 원내 진입을 하게 되면, 청년당의 색깔인 주황색으로 머리를 염색하고 반바지 입고 출근하겠다.”

기성 정치인들과는 색다른 모습을 선물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이에 대해 강연재 후보는 보다 더 충격적인 것을 말했습니다.

“여성 정치인의 패션화보나 누드화보는 왜 안되는가? 너무 충격적인가? 시스룩까지 소화하는 모습 정도는 충분히 고민해보겠다!”

며 큰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즐겁고 유쾌한 대화를 주고 받다보니 1시간이 훌쩍 지나갔습니다. 선대인 대표와 함께 이야기 나눠본 “청년당의 가능성과 재벌개혁의 필요성” 이었습니다.

마지막에 나온 약속들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선대인 대표가 시스룩을 입거나 여장하는 모습을 상상해 봤더니 생각만 해도 유쾌하네요. 권완수 후보의 주황색 염색과 반바지도 유쾌했고, 강연재 후보의 누드화보... 이건 사실 좀 걱정이긴 하지만요. 하하하. 

청년당이 원내 진입에 성공할 수 있을까요? 그렇게 된다면 기상 천외한 복장으로 출근하는 대한민국 국회의원을 만나게 될 텐데요. 기성 정치인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라 이렇게 다양한 구성원이 함께하는 대한민국 국회가 되었으면, 그리고 재벌들과 이해관계가 없는 깨끗한 사람들이 국회의원이 되어 재벌개혁에 앞장서는 그런 국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도 함께 가져보았습니다.

대담 내용의 일부분만 짧게 포스팅해봤는데요. 대담 내용 전문을 아래에 싣습니다.^^

<청년당과 선대인 '청년당의 가능성과 재벌개혁' - 대담 내용 전문>

- 선대인 : 굳이 왜 청년당을 만들어야했나?

- 강연재 : 왜 정당이냐? 청년들뿐만 아니라 중장년층도 굉장히 패배주의에 물들어있다. 아무리 목소리를 내도 기성정치권은 안 들어준다. 그래서 국민들이 스트레스가 쌓여간다. 대부분이 직접 뛰쳐나가서라도 바꾸고 싶은 마음일 것이다. 그래서 우리가 먼저 뛰어나가서 정치를 통해서 해결하려 했다.
 왜 청년인가? 중년층이지만 더 청년 같은 분들이 많다. 나이로서의 청년이 아니라 기성 정치에 대한 반대 개념을 의미한다. 신선하고 새로운 것을 만들기 위해 청년들이 먼저 나선 것이고, 이를 지지해주는 중장년층이 함께 해주기를 바라고 있다.

- 선대인 :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에서 청년비례대표도 뽑았다. 기성 정당으로 들어가는 길도 있었을텐데 왜 청년당인가?

- 강연재 : 요즘 여성 정치인이 뜨고 있다. 하하하. 한 두명이 기성 정치권을 바꾸는 것은 역부족이다. 저희는 청년 정신이다. 청년을 표방하면서 이미 있던 길을 가는 것은 모순이라고 생각한다. 무모하고 안 될 수 있죠. 하지만 새 길을 닦는 것이 청년정신이다. (박수 짝짝짝)

- 선대인 : 권완수 후보는 마포에 부는 청년의 바람이라고 소개했는데, 혹시 바람 피고 계신 건 아니죠? 이 정부는 바람 피는 것도 민간 사찰 하던데 ㅋㅋㅋ 또 권완수 후보는 요즘 ‘투표천국 기권지옥’ 이라고 외치고 다니면서 트위터에서 화제다. 2030이 투표 많이 해야 될텐데 아이디어가 참 좋다. 사실 청년층 투표율만 높아져도 굉장히 많이 바뀔 것 같다. 20대 투표율이 50% 이상만 올라가도 청년 감수성에 맞는 정치인들이 많이 나오게 될 것 같다.
 그리고 청년당은 자력으로 희망을 만들고 있다. 자력으로 희망을 만들 때 그 희망은 진짜 빛이 난다고 생각한다. (박수 짝짝짝)
 하지만 저는 냉철한 현실을 살펴보는 사람이다. 이명박 정부 심판론이 있고,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이 야권단일후보를 내고 비례득표도 꽤 받게 될 것 같다. 그래서 청년당은 정말 쉽지 않을 것 같다. 언론들도 조명해주지 않고 있고. 

- 권완수 : 후보자 방송토론회를 하는데 청년당은 토론에 끼일 수도 없더라. 여론조사 결과 5% 이상 받은 정당이거나 5석 이상 의석이 있는 정당만 참여가능하다고 하는데, 여론조사도 안 해보고 청년당은 배제했더라. 후보자 토론회를 할 때 군소정당도 들어가야 역전의 기회가 주어질 수 있는데, 장벽이 크다.

- 선대인 : 장벽이 크더라도 기성 정당들이 던지지 못하는 의제들을 많이 던져주면 주목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면 좋겠다.

- 강연재 : 그래도 어제 KBS 9시 뉴스에 10초 나갔다. 청춘봉고를 타고 전국을 다니면서 청년당을 알리러 다니는데, 이색적인 선거운동의 하나로 소개되었다. 그런데 내용은 군소정당이 너무 많아져서 문제다 이런 내용이었다. 하하하. 그래도 영상은 나가서 만족한다.

- 선대인 : 무엇이 청년들에게 가장 큰 문제죠?

- 강연재 : 우리나라는 보수냐 진보냐를 항상 구분하려 한다. 어떻게든 두 부류 안에만 넣으려고 한다. 이런 프레임부터 깨고 싶다. 저희는 진보와 보수를 넘어선 상식을 추구하려 한다.

- 선대인 : 저를 바라보실 때도 너무 진영 논리에 갇혀서 바라봐주지 않았으면 한다. 저도 이명박 정부의 실정에 대해 누구보다도 목소리 높여서 이야기했던 사람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정권 교체를 바라는 이유는 단순히 새로운 정치 엘리트들이 나와서 국민 위에서 군림하기를 바라는 것이 아니잖아요? 청년당도 청년들의 열악한 삶의 조건들을 개선해주고 국민 대다수가 잘 먹고 잘 사는 구조를 만들려고 하는 것 아닌가? 그런데 그냥 무작정 새누리당 안되니까 우리를 찍어야 돼 이건 아닌 것 같다.

- 강연재 : 새누리당은 우리 정치와 미래를 위해서는 사라져줬으면 정당이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하하하. 민주통합당도 정권 교체를 위해서 자기들을 찍어달라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자신들이 더 잘할 수 있다는 것을 먼저 보여주고 찍어달라고 해야 한다고 본다. 민주통합당의 공천은 많은 국민들이 수긍하지 않는다. 국민과 대의 보다는 또다시 내부의 이권 계파에 따라서 행동하면서 겉으로는 정권 심판을 내세우면서 국민들에게 찍어달라고 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 선대인 : 그런 면에서 정권 교체 뿐만 아니라 경제 권력의 교체도 필요하다. 그래서 김진표 같은 사람은 아웃 하라고 주장했던 것이다. 민주통합당이 청년들 문제, 환경문제를 제대로 대변하지 못하니까 청년당도 나온 것이고 녹색당도 나온 것 아닌가. 김진표 같은 썩은 고기만 주지 말고, 유종일 교수 같은 신선한 고기도 좀 던져달라. 그러면 우리도 배불리 먹고 배탈 좀 안날 수 있다.
 그렇지만 청년당은 정당득표에서 3% 득표를 받아야 유지될 수 있다. 회심의 숨겨진 전략이 있는가?

- 권완수 : 3% 어렵다. 하지만 오늘 아침 여론조사 결과를 보니까 기타정당을 찍겠다는 사람이 8% 정도 나왔고 부동층이 25% 정도로 나왔다. 현재 군소정당이 굉장히 많다. 그 중에서 청년당이 굉장히 분발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선거 운동 기간동안 청년들이 바라는 가볍고 신나는 정치의 모습을 계속 보여드리면 청년당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선거는 조직이라고 한다. 그러나 조직을 이기는 것은 바람이다. 그래서 청년당의 선본 이름도 바람의 선본이다. 봉고차 두 대로 전국을 돌며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 선대인 : 2000년대 내내 부동산 거품에 돈이 묶이다 보니까 생산경제가 돌지 않고, 생산경제가 돌지 않으니까 기업들이 일자리를 풀지 않고, 일자리가 늘지 않으니까 청년들이 취업을 못하고 소득이 늘지 않고, 집값은 천정부지로 올라서 집을 살 엄두도 못 내고. 소득과 집이 없으니까 결혼도 못하고, 결혼을 못하니까 아이가 태어나지 않는 세대. 그래서 제가 5무 세대라고 했다. 그랬더니 트친 한 분이 멘션을 주었다. 우리는 희망도 없습니다. 그래서 6무 세대입니다. 이것을 보고 수 천개의 표창이 제 가슴에 꽂히는 것 같았다. 청년당이 이런 6무 세대의 현실을 적극적으로 개선해서 6무세대를 5무세대로 줄이고 나중에는 희망 그 자체만이 남는 그런 정당이 되었으면 좋겠다. 이런 청년들의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청년당의 방안은 무엇이 있나요?

- 강연재 : 한 두 명의 힘으로는 힘들다. 하지만 청년당이 창당했고 저희의 존재 자체가 이미 작은 균열을 내었다고 생각한다. 이제 눈덩이가 굴러가듯이 커지듯이 점점 세력화를 해야 한다. 이를 보고 저런 청년들도 나섰는데 우리도 참여해야지 하는 분들이 생기고 있다. 가장 쉬운 참여는 투표다. 이렇게 다수가 행동하기 시작하면 그 파급효과는 커질 수 있다. 청년당만으로는 힘들 수 있다. 하지만 청년당이 작은 균열을 내기 위해 깃발을 들었을 뿐이고 그 뒤에 선대인 소장님 같은 분들이 많이 서포터를 해주고 그 뒤에 국민들이 지지해 주면 가능해진다.

- 선대인 : 한국에는 재벌들이 많이 확장했다. 이명박 정부 들어 4년 만에 재벌 계열사들이 64%가 늘었다. 이 추세로 2030년으로 가면 지금보다 두 배로 늘어난다. 이러다보니까 중소기업과 골목 상권이 무너지고 서민경제가 몰락 위기에 있다. 청년당은 재벌 개혁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갖고 있나요?
 한국사회는 ‘노블리수 오블리제’가 아니고 ‘땅블리스 돈블리제’다.

- 권완수 : 명언이 쏟아지고 있다.

- 강연재 : 대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스스로 하면 가장 좋은데, 스스로 안하기 때문에 법제화 해서 강제로라도 하게 하려고 한다. 부자 증세를 하고, 대기업이 사회분담금도 내도록 하고, 그 재원으로 중소기업을 지원하고 서민경제를 살리는 쪽으로 배분을 하도록 하려 한다.

- 선대인 : 경제민주화란 무엇인가? 형식적으로 정치민주화는 되었죠. 하지만 삼성 이건희 회장은 국회의원들을 다 매수해서 자신의 뜻을 펼친다. 이런 상황에서는 형식적인 민주화는 되었을지라도 국민대다수의 뜻을 반영하는 실질적인 경제민주화는 안 되고 있다. 그래서 저는 실질적인 경제 권력을 교체하라고 외치고 있는 겁니다.

- 강연재 : 국회의원이 을이고 재벌들이 갑인 상황이다. 이런데서 어떻게 재벌개혁을 할 수 있는 법률이 나올 수 있을까요? 카드 수수료 문제도 영세 자영업자들은 도저히 저항을 할 수가 없어요.

- 선대인 : 청년당이 청년들의 생활비 문제를 해결해주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얼마 전 삼성, 엘지, 팬택과 통신3사들이 담합을 해서 50만원에 출고할 수 있는 핸드폰을 80만원에 출고를 했다. 너무 비싸다. 30만원씩 소비자들 호주머니를 털어먹은 것이다. 재벌들에 의한 독과점 담합은 깨어주어야 진정한 시장경제가 활성화된다. 재벌들은 기본을 지켜라. 제가 봤을 때 이건희 회장은 미국 갔으면 1000년형은 받았을 것이다.

- 권완수 : 저의 지역구인 마포구의 가장 큰 이슈는 합정동에 홈플러스가 들어오는 문제다. 망원시장과 월드컵시장이라고 지역 상권이 잘 살아있다. 그런데 홈플러스가 500미터 내로 들어오게 되는 것이다. 홈플러스의 수익 지분 대부분은 영국 본사로 들어간다. 지역 상인들에게 돌아오는 것은 없다. 이런 곳은 대기업이 들어오지 못하게 막아야 한다. 저는 합정동 홈플러스 입점을 반드시 막겠다.

- 선대인 : 권완수를 국회로! 하하하. 저도 깔대기를 대자면 얼마전 ‘문제는 경제다’ 라는 책을 썼다. 신이 제 몸을 빌어서 쓴 책. 하하하. 요점은 경제권력을 교체해야 청년들과 서민들의 삶이 밝아진다. 재벌개혁을 해야 청년들 일자리가 늘어나고 서민들의 소득이 늘어난다. 또 땅값이 내려야 사람값이 상대적으로 올라간다. 그래야 우리 청년들의 두뇌를 이용한 일자리들이 늘어나고 지식경제사회에 맞는 산업구조도 만들어질 수 있다. 한국경제의 문제는 청년들의 육아, 교육, 취업, 결혼 문제들과 밀접하게 관련이 있다.

- 권완수 : 청년들이 나서야 재벌개혁, 정치개혁을 할 수 있다고 공감은 하지만, 과연 할 수 있을까 의심을 많이 한다. 청년당이 재벌개혁과 정치개혁을 할 수 있도록 일단 투표부터 해주면 좋겠다. 청년당의 모토는 청년이 일어서서 세상을 바꾸자 라는 것이다.

- 선대인 : 조만간 휴대폰 제조업체 3사, 통신사 3사를 상대로 불법적인 소비자 피해를 끼친 것에 대해서 집단 청구 소송을 할 것이다. 이 방송 들은 분들의 많은 참여를 바랍니다. 핸드폰 뿐만이 아니라 노트북, 세탁기, PC모니터, 심지어 공공시설물까지 많은 사건들이 있었다. 다 소송할 것이다. 정당들도 재벌개혁을 위해 적극적으로 안 움직이기 때문에 소비자와 국민들의 힘으로 재벌들을 견제하고 재벌들의 횡포로 소비자들이 어떤 피해를 입는지 이런 활동들을 펼쳐나가겠다.

- 권완수 : 청년당도 함께 하겠다.

- 강연재 : 청년당은 재벌들로부터 받은 돈이 없기 때문에 재벌개혁을 할 수 있다. 일단 국회로 들어가야 한다. 그러니 반드시 보내주시길.

- 권완수 : 손수조가 3천만원으로 선거 뽀개기 공약을 내걸었다가 실패했다. 저는 진짜로 3천만원으로 선거를 하게 될 것 같다. 지금까지 2천1백만원 밖에 안썼다. 유세차도 사용하지 않고 생목소리로 발로 뛰어다니고 있다. 사실 3천만원도 아직 못 모았다. 하하하.

- 선대인 : 투표율 70% 넘으면 어떻게 하겠는가 물었네요. 지금까지는 여장을 해라, 캐츠아이 분장을 해라 이런 제안들이 있다. 때려 죽여도 이런 건 못하겠다 했더니 나꼽사리에서 한 회 정도는 묵언수행을 하라 이러더라. 나꼽사리에서 제 비중이 꽤 큰데. 하하하. 광화문 네거리에서 100명 프리허그를 한다 그랬더니 예쁜 여성분들만 끌어안을 것 같다고 했고. 그래서 제 구두짝을 벗어서 가카 뒷통수를 때려보고 싶다고 했는데, 가카가 뒤통수를 안 대어 줄 것 같다. 시스룩을 입어보라는 제안도 있었다. 그래서 충분히 고심 중이다. 곧 알려주겠다.
 두 분은 청년당이 의석 확보했을 때 어떻게 하겠는가?

- 권완수 : 팬티만 입고 국회 들어가면 국민들이 많은 혐오감을 가질 것 같아서... 청년당의 색깔인 주황색으로 머리 염색하고 반바지 입고 국회 한번 들어가 보겠다. 이런 모습 보고 싶죠?

- 강연재 : 저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섹시한 변호사다. 하하하. 기존의 여성 정치인의 참하고 단아한 이미지도 좋지만, 정치인도 패션화보나 누드를 찍을 수 있는 것 아닌가? 누드 화보. 하하하. 시스룩도 고민해 보겠다.

- 선대인 : 세금혁명당과 청년당 통합할 생각은 없냐는 질문이 들어왔다. 세금혁명당은 풀뿌리 정치압력조직이다. 법적 정당은 아니다. 각 당의 정책 공약들을 비교한다던지 후보들의 낙선 운동을 할 수 있는 것은 정당 형태가 아니기 때문에 가능하다. 청년당은 청년들의 독자적인 목소리들을 정치세력화로 이뤄낼려는 분명한 목표가 있기 때문에 통합하기는 힘들 것 같다. 그러나 한국사회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서 지향하는 바는 비슷하다. 그런 의미에서 서로 돕고 협력할 것은 늘 함께 하겠다.
 권완수 후보는 살 좀 쪄야겠다.

- 권완수 : 마른 장작이 잘 탄다. 제가 활동할 수 있게 불태워 주라. 마포을 권완수다. 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