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자식 간에 갈등이 없는 집안이 어디 있겠습니까. 친구들에게 이야기를 들어보면 어릴 적 부모에게 받은 상처가 성인이 되어서도 영향을 주고 있는 모습을 많이 봅니다. 어린 아이는 부모로부터 절대적인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고, 부모가 아이에게 휘두른 폭력은 평생 지워지지 않을 상처가 됩니다. 하지만 부모로부터 그런 안 좋은 영향을 받았다고 해서 개인의 인생이 평생 불행해야 하는가 반문해 봅니다. 아무리 부모에게 안 좋은 영향을 받았다고하더라도 지금부터는 그 영향에서 벗어나 자신의 인생을 새롭게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오늘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강연에서는 이런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 청년의 간절한 질문이 있었습니다. 부모와의 갈등이 상처로 남아 지금도 힘들게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에게 이 글이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이와 같이 저는 들었습니다. 한 청년이 법륜스님에게 이렇게 질문했습니다.

▶ 질문자 : 태어날 때부터 아토피가 있어 안 해 본 치료가 없습니다. 제 몸의 병은 엄마를 미워하는 데 그 근본 원인이 있는 것 같습니다. 어떤 때에는 어릴 적 엄마가 저에게 했던 욕이나 폭력 등이 생각나 펑펑 웁니다. 심할 때는 엄마가 얘기하시는데 토할 것처럼 속이 울렁거리기도 합니다. 어떤 마음으로 엄마를 바라봐야 하나요. 자꾸 엄마를 피하고만 싶습니다. 

법륜스님은 차분히 질문을 듣고 다음과 같이 대답했습니다.

▶ 법륜스님 : 질문하신 분의 어머니가 이 얘기를 들으면 가슴이 아프겠지만, 이분은 어머니의 행동 때문에 병이 들어 있어요. 이건 마치 우리가 “사랑해.” 하면서 포옹하지만 상대에게는 엄청난 성추행으로 느껴지는 것과 같아요. 그러니 무엇이든 자기 생각대로, 일방적으로 해서는 안 됩니다. 그런데도 우리들은 그걸 자주 잊어버리고 이렇게 일방적으로 인생을 살아갑니다. 자기가 상대방에게 어떤 상처를 입히고 있는지 모르면서 말입니다.
 
이런 경우처럼, 의도적으로 상처를 주는 게 아니지만 결과적으로 상처를 줄 수 있습니다. 자식이 어리다고 욕설이나 폭력을 행사해서는 안 되는 것이지만, 그때 어머니는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있었을 겁니다. 부부관계가 좋지 않았거나, 경제적으로 너무 쪼들리고 삶이 너무 고달파서 스스로도 자신을 어쩌지 못한 것이지요. 자신의 삶이 너무 힘들어서 자식이 상처 입는 것까지 돌아볼 힘이 없었던 것입니다. 

말은 엄마지만, 그때 엄마는 나이가 겨우 서른 몇 살밖에 안 되었을 것입니다. 지금도 서른 몇 살이면서 애 한둘 낳아 키우는 여성들을 보면 온갖 눈물과 하소연을 하고 삽니다. 그 나이가 그렇게 사는 나이 아닙니까? 그러니 애가 울고 떼를 쓰면 두들겨 패기도 하고, 야단도 치고, 고함도 치게 됩니다. 엄마가 어떤 나쁜 의도를 갖고 한 것은 아니에요, 잘했다고 할 수는 없다 하더라도. 그러니까 엄마의 삶이 그만큼 피곤하고 고단했다는 걸 반증하는 겁니다. 자신의 삶이 피곤하고 고단했다는 자기 하소연, 자기 몸부림이에요. 그게 자식에겐 상처가 되었지만 …….

이걸 이해하게 되면 엄마를 미워하는 감정은 없어지게 됩니다. 공사판 옆을 지나가다가 옥상에서 뭐가 떨어져서 다쳤다면 속상하긴 하지만 그것 때문에 누구를 미워하고 증오하지는 않잖아요. 치료는 받아야 하지만 미워할 일은 아니지요. 누군가 의도적으로 나를 때린 게 아니라는 거예요. 그러니 우선 엄마의 상황을 이해하는 게 중요합니다. 이것만 우리가 올바르게 이해하면 미움은 없어집니다. 상처는 있더라도 상처에 따르는 미움은 없어집니다.
 
그러니 이젠 오히려 엄마를 미워한 것에 대해 참회해야 합니다. 엄마가 잘하고 내가 잘못했다는 게 아니라 사실 엄마는 미워할 대상이 아니었다는 겁니다. 내가 이걸 착각해서 엄마를 미워했기 때문에 엄마에게 참회해야 합니다. 엄마를 미워한 것은 내가 잘못 생각해서, 내가 어리석어서 생긴 감정이라는 걸 참회해야 합니다.

내가 제일 상처 입었다고 하는 그 시점에 엄마의 삶이 어땠는지를 살펴보세요. 만약 내가 초등학교 때 두들겨 맞고 욕을 들었다면, 그때의 엄마 나이를 대충 계산해서 “엄마 그때 어떻게 살았어? 아빠하고는 어땠어?” 이렇게 여쭤보세요. 이렇게 대화를 나눠 보면, 그때 엄마의 삶은 절대로 편안한 삶이 아니었을 거예요. 삶이 얼마나 고달팠으면 어린 자식한테 성질을 부리고 아이를 두들겨 패며 욕을 하고 그랬을까요? 그렇게 엄마가 어떻게 살았는지 이해하게 되면 미움도 사라지게 됩니다. 그런데 지금 이분은 자기 상처에만 빠져 있어서 엄마의 얘기를 들으려고 하지 않는다는 데 문제가 있습니다.

또 설령 그 상처가 엄마로부터 왔다고 쳐도 지금은 엄마가 더 이상 상처를 주지 않는데도  이 상처를 내가 갖고 있으니 그 문제를 해결할 주체가 누구입니까?

예를 들어, 내가 강제로 마약주사를 맞았다고 해 봐요. 그때는 안 맞으려고 했는데 상대가 나한테 강제로 주입을 했어요. 일 년이 지난 뒤 그 사람은 나를 풀어주고 가버렸어요. 그러면 나는 마약을 안 맞아도 되지요. 그런데 이번에는 누구의 요구 때문에 맞는 건가요? 내 요구 때문이에요. 그럴 때 “이건 내 잘못이 아니고 그 사람 잘못이다.” 이렇게 말하는 것과 같아요. 이렇게 말하는 건 옳지가 않아요. 처음에는 내가 원해서 그런 게 아니지만 현재는 내가 중독되어 내가 원하니 내 문제가 되는 거죠. 그 문제는 내가 해결해야 되지 그 사람이 해결해 줄 수 있는 게 아니에요. 

지금 우리들 각자가 갖고 있는 까르마의 원인이 엄마로부터 왔든지 아빠로부터 왔든지 내가 속한 사회로부터 왔든지 그 치료의 주체는 바로 나입니다. 해결의 주체는 부모가 아니에요. 부모를 미워한 내가 문제예요. 지금 그 문제를 해결할 사람은 나 자신입니다. 이렇게 부모 탓을 하는 것은 전생 탓을 하는 것과 같습니다. 자기 책임에서 벗어나려고 하는 것이지요.
 
그러니까 어머니를 이해하면 내 속에 있는 미움의 까르마가 없어지고, 어머니를 이해하지 못하면 그것은 계속될 뿐 아니라 자식에게도 유전이 됩니다. 그러니까 나를 위해서 어머니를 이해해야 합니다. 어머니를 이해하는 것이 곧 나를 위하는 길이에요.

이런 관점에서 어머니에 대한 이해, 어머니에 대한 참회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이제 이것을 어떻게 치료할까요? 몸이 많이 아프면 요양을 해야 합니다. 사회생활을 잠시 멈추고 격리 되어서 집중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그리고 어느 정도 회복이 되면 집에서 출퇴근하면서 치료를 받습니다. 그런 것처럼 어머니와의 감정상태가 아주 좋지 않다면, 볼 때마다 병이 날 지경이다 싶으면 일단 안 만나는 게 좋겠죠. 그리고 참회기도를 해서 내 마음을 다스려야 합니다. 이렇게 해서 어느 정도 치료가 되었다 싶으면 이게 완치가 됐는지 안 됐는지 검사를 해 봐야겠지요. 그럴 때 어머니하고 다시 만나보아서 자신의 감정이 또 뒤집어지면, 그때 뒤집어지는 자기를 보면 돼요. ‘아, 이 상처가 아직 덜 나았구나. 이렇게 다시 재발하는구나. 아직도 내 까르마가 남았구나.’ 이렇게 해서 내 까르마의 뿌리가 어느 정도 남았는지 시험해 보는 거예요. 
 
이런 관점에서 보면 뒤집어져도 괜찮아요. 공부가 되는 거죠. 뒤집어지는 걸 보고 있으면 ‘아, 아직도 안 되는구나. 이렇게 반응하는구나.’ 감정이 폭발하면서, 넘어져가면서 이렇게 공부를 하는 거예요. 그러니 실패를 해도 두렵지 않지요. 이게 바로 우리가 세상 속에서 하는 공부예요. 수행 중이라는 거죠.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아야 공부가 끝난 게 아닙니다. 이 세상 속에서 실수해가면서 살아도 돼요. 이러면서 나날이 좋아지는 거예요. 이렇게 계속 공부해 보세요.

마음이 밝아진 청중들의 박수가 쏟아지고, 질문하신 분의 얼굴에도 환한 미소가 지어집니다. 덥고 무거웠던 강연장 전체가 시원하게 밝아지는 것 같았습니다.

“나를 위해서 어머니를 이해해야 합니다” 라고 말하실 때 막혔던 가슴이 탁 트이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어머니를 이해하지 못하면 계속 자신의 인생이 불행해질 수 밖에 없다는 그 이치가 분명하게 다가왔습니다. 어머니로서는 얼마나 삶이 고달팠으면 그랬겠는지 알면 자연스럽게 미움이 풀린다. 저도 지금껏 살아오면서 한 번도 부모님의 입장에서 어땠을까 생각해보지 못했고 늘 부모님에게 상처받은 것만 생각해 왔기 때문입니다. 마약주사에 비유를 했듯이 아무리 부모님이 어린 나에게 욕하고 상처를 주었다 하더라도, 이제 성인이 된 내가 아직도 그 영향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건 온전히 나의 책임이다. 처음에는 내가 원해서 그런 게 아니지만 현재는 내가 중독되어 내가 원하니 내 문제가 되는 것이라는 말씀이 청천벽력처럼 머리를 치고 지나갔습니다. 비단 부모 자식 간의 문제이겠습니까. 인생의 모든 문제를 이렇게 주체적으로 풀어가야겠구나 깊은 깨달음이 있었습니다.

Posted by hopeplann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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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웬아지매 2011.08.09 23: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위에 있는 글들은 나름 모두가 옳은 듯 하네요. 스님의 강연내용은 기본적으로 옳으신 말씀이구요.
    어쨋든 누구나 인생은 힘든 건가 봅니다.

  3. ㄴㅇㄹㄴㅇ 2011.08.10 00: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부모가 학대했을때의 상황을 이해하고 용서해라지만
    만약 똑같은 상황에 딴 형제들은 편애하고 한 애만 죽어라 미워하고 희생을 강요한 부모라면 ..
    저런게 해당안된다..

  4. fhhfh 2011.08.10 00: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부 동감합니다.
    남을 미워하고 용서하지 않는 것은 결국 자기 자신만 상하게 하는 일입니다.
    그 사람은 내가 이렇게 속상한지 전혀 모르니까요.
    용서는 자기 자신을 위해서 필요합니다.
    나는 절대 하기 힘들지만 기도하면 신이 그 불가능한 일을 가능하게 해주십니다.

  5. 불자 2011.08.10 01: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성불하소서

  6. 상처입은 자 2011.08.10 01: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상처입어 보지 않은 자, 상처에 대해 말하지 말지어다.

    엄마의 삶이 힘들었으니 어린 나의 상처는 오해일 뿐이다?
    어이가 뺨을 쳐갈겨대는구나.
    어린아이가 어른을 이해했어야 한다는 거지?

    스님, 스님, 왜 이러십니까?
    목사인지 먹사인지의 개소리만으로 부족해서 이제는 스님인지 중인지도 번지르한 말장난에 합세하려고 안달 중인 겁니까?
    스님인지 중인지 모르겠지만 상처입은 자의 병든 영혼에 대해서는 눈꼽만큼의 배려도 없는 그대의 잘나빠진 말 한마디로 기껏 다스렸던 내 상처의 피울음이 다시금 터져나오려 합니다.
    그럴싸한 궤변,비단결 같은 요설 따위가 진정으로 상처입은 자들의 영혼을 치유해 주리라 믿습니까?
    그걸 믿는다면 스님인지 중인지 모를 댁은 진심으로 상처입어 보지않은 자 올시다.
    경험이나 가슴이 아닌 머리와 주둥이로 떠드는 하찮은 종교 장사꾼에 불과한 것이 올시다.

    • 그럼 그러고 살아 2012.12.20 15:33  댓글주소  수정/삭제

      상처입은 자님, 평생 상처 싸안고 사십시오. 이런 말 들으면 위로가 됩니까? 나도 상처입은 과거가 있습니다만 그 과거 버렸습니다. 오랜 세월 두고요.

  7. 윤슬 2011.08.10 03: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정폭력이 매우 극심한, 죽을 고비를 여러번 넘길 정도로 많은 상처 속에서 자란 제가 봤을 때...
    그리고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서 참으로 많은 노력을 했고, 이제야 조금 편해진 제가 봤을 때...
    이 글은 현실적 문제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는, 뜬구름 잡는 이야기입니다.

    부모들의 모든 잘못된 행동에는 다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그 잘못이 정당화될 수 없습니다.
    나 자신을 위해서 용서해야 하는 것은 맞지만, 이런 식의 조언은 참으로 위험한 것입니다.
    부모를 용서하지 못하는 자기자신을 탓하며 안 그래도 낮은 자존감을 더 건드릴 수 있습니다.
    성격이 형성되는 어린 시기에 입은 상처는 자기 의지와 상관없이 영향력을 행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죠.

    남다른 대답을 해주실 것이라 믿으며 클릭했는데...
    문제의 본질을 전혀 보지 못하면서, 어찌 이렇게 자신있게 말씀을 하셨는지...참으로 실망했습니다.

    • 호호 2011.08.10 09: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맞는 말씀이십니다.
      낮은 자존감,,이게 가장 슬픈 현실이지요.

    • well7899 2011.08.18 00: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낮은 자존감이라...정말 그거 할짓이 아니죠..

      한없이 작아지고 작아져서 아무것도 못할지경까지 갈수있는 위험한 것이니까요.

      결론은 옳은 말일지 몰라도 그 결론을 설명하기 위한 방법으로 썩먹은 어거지 같은 예시 가정등은 정말 틀렸다고 말씀드리고 싶으네요.

    • 2011.11.21 03:08  댓글주소  수정/삭제

      조언 감사합니다..
      엄마가 날 그렇게 욕하고 싸대기에 발로차고 주먹질하고 날 병들게해서 자존감이 전 거의 없어요..
      뒤늦게 사과를 하셨지만
      이젠 이런 엄마한테 분노조차 잘 느끼지 못하게 된 고장나고 병든 마음과 거의 없는 자존감만 저한테 남았을 뿐입니다..
      사람마다 생각은 다 다르지만 본인이 남의 상황을 겪어보기 이전엔 정말 함부로 나불대지좀 말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8. 구름 2011.08.10 04: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스님의 말씀은 결코 틀린말은 아닐겁니다. 한명을 붙잡고 하는 말씀이 아니라 다수의 청중들을 위해
    포괄적으로 말씀하신듯합니다.
    저도 스님말씀이 일부공감되기도, 인정할수 없기도 합니다.
    공감되는 부분은 어찌되었든 나에게 생긴 문제는 결국은 내 마음이나 태도를 바꿀수 밖에 없다는것이고,
    공감되지 않는부분은 동전의 양면처럼 도저히 나의 의지로는 어떻게 해볼수 없을만큼 깊고깊은 상처이기에 이것에 관해 이렇게해라,저렇게해라고 말하는자체가 상처를 더깊게 파이게 할수도 있다는점입니다.
    다른분들 말씀처럼 좀더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안들이 제도적으로 만들어졌으면 좋겠습니다.
    남의 가정사니까 참견하면 안된다..란 말을 바꿔서 위기의 가정에 국가와 이웃,전문가들이 힘을 합쳐서
    참견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잘못된 가정속에서 마음속의 괴물이 커져가는것을 통제하고 관심갖고 치유까지는 아니더라도
    아픈 마음을 나눌 시스템이 우리나라에는 왜 이렇게도 없는걸까...안타깝습니다.

  9. 2011.08.10 05: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성인이 된 내가 아직도 그 영향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건 온전히 나의 책임이다?
    순간 섬뜩했습니다...정말 위험천만한 발언이군요.
    인간의 성장기 심리발달에 대한 이해가 완전 무지한, 자칫 상처입은 사람들을 망치기 쉬운 말이에요.
    사소하고 작은 상처라면 몰라도, 아이가 생존의 위험을 느낄만큼의 큰 상처는
    그 사람의 평생에 걸쳐 자기도 어찌할 수 없는 악영향을 끼칩니다.
    누구보다도 고통에서 벗어나고 싶어서 온갖 노력을 하고 있을 사람들에게 '현재는 너의 책임이다'라니요...
    지금 분노하거나 우울감을 갖는 것은 당신 잘못이 아니다..라고 말해주는게 더 옳습니다.
    그게 과거의 상처입은 어린 아이와 현재의 성인을 분리시키는 치유의 첫걸음 아니겠어요?
    상처에도 여러 종류가 있는 법인데, 좀 더 신중하게 말씀하셨어야 했을 듯 합니다.
    보편적인 다수를 향해서 말했다고 변명하기에는 너무 무책임하세요.

  10. 가족 2011.08.10 12: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족은 사랑이라는 것을 배우는 첫걸음입니다.
    인간의 무의식 의식 모두가 쌓여가는 첫걸음이지요.
    늑대우리에서만 자란 아이가 사람이 되지 못하고 평생 늑대처럼 살아가야만 하듯이
    세상엔 사랑하는 법조차,,자기자신을 사랑하는 법조차 배우지 못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아동학대는 어떤말로도 용서와 이해가 안되는 행위입니다.
    물론 위의 예가 정확히 어떤 경우인지는 모르겠으나 사소한 말이나 행위에 의해
    상처받고 악감정을 품는 경우도 있을테지요.
    하지만 정말 인간으로서는 하지 않아야할 행위를 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성범죄를 겪은 이가 수치심과 부끄러움으로 자신을 탓하는 것처럼
    이 세상에 가족조차 기댈수 없는 어리고 약한 아이들이 당한 폭력과 상처가
    자신이 용서하고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자책감으로 이어져선 절대 안될겁니다.

    그 행동을 했던 사람이('어떤 상황과 경우'에 처해있었다 하더라도) 잘못된 행동을 했었다는 걸 인정하고
    자신의 잘못이 아니었음을 알아가는게 가해자를 이해하는것보다 우선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자신도 부모와 같이 똑같은 잘못을 저지르지 않을수 있지요..
    그 후에 자신이 그 모든것을 이겨내고 자존감을 제대로 세울 수 있을때
    그때야 조금씩 '이해'를 할 수 있습니다.
    근데 그 과정이 정말 '득도'를 할 정도가 되야합니다...
    요요현상처럼 우울과 자기학대가 반복되지 않도록...

  11. -_- 2011.08.10 14: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스님의 답변이 좀 실망스럽습니다. 세상에 하늘아래 자기 맘에 드는건 하나도 없다지만,
    오히려 가해자들보다 더 가혹한 처사로 보이는군요. 장군의 딸이란 영화에서 장군의 딸인 여장교가
    타락하고 자신을 망가뜨리면서 정신적으로 자살이나 다름 없는 인생을 살았던 것은 단순 영화 스토리에서 당했던 그 성적학대가 아니고 아버지의 배신이었습니다. 그 장면이 다시 반복된다는 느낌을 받은건 제 기우인가요? 기우이겠죠 네.
    때론 선의로써 주어진 말이 악한 사람들의 가혹행위보다 더 가열차게 피해자들을 두들긴다는거 모르시는겁니까. 부끄러운줄 아세요.

  12. 2011.08.18 00: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끔 와서 다시 읽어보는 글..답변도 다시 읽어본다.
    혹시나 해결책을 이곳에서 찾을 수 있을까 하고..

    피해의식이려나
    내 삶의 원인을 누구 탓이라고 하는게..

    다만..다만..
    누가 어린시절의 나를 기억해내 지금이라도 안아주길 바라는 욕심일까


    얽힌 실타래는 풀릴 줄 모른다.

  13. 가정환경 2011.08.24 13: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스님

  14. 가정환경 2011.08.24 14: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부모혐오증이는 분들...내글을 꼭 읽으시길...
    조만간 40 살이 돼는 데도 부모보기가 토나오고...아빠가 암에 걸려 죽어가는대도
    혼자서 웃음이 실룩실룩 나오니...전 분명 부모형오증이 맞습니다.
    하지만 이병을 고쳐야 제가 행복해 지니...열쇠는 제가 갖고 이죠.
    나한테 한걸 생각하면...그들이 백번죽어도 쳐죽여야 하지만...
    용서를 해야 내가 살수 이으니...노력해야합니다

  15. 가정환경 2011.08.24 14: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부모혐오증이는 분들...내글을 꼭 읽으시길...
    조만간 40 살이 돼는 데도 부모보기가 토나오고...아빠가 암에 걸려 죽어가는대도
    혼자서 웃음이 실룩실룩 나오니...전 분명 부모형오증이 맞습니다.
    하지만 이병을 고쳐야 제가 행복해 지니...열쇠는 제가 갖고 이죠.
    나한테 한걸 생각하면...그들이 백번죽어도 쳐죽여야 하지만...
    용서를 해야 내가 살수 이으니...노력해야합니다

  16. 가정환경 2011.08.24 14: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첫째 비밀로만 간직하지 말고 상처 받은 분들과 같이 공유해야 합니다.
    둘째 스님 말씀들으면 더 토나오고 열받으니 욕을 해야 합니다...(소리질르고 욕하세요)
    세째 상처준 부모에게 가서 사실을 말하세요...진심으로 해야하고 차분하게 말하세요
    (내가 얼마나 지금도 싫어하는지 말해야 하고 그로인해 내가 고통받고 이다는걸....이건 굉장히
    중요합니다)
    네째 자백을 받아내세요 진심어린 사과를 받아내시고 눈물도 받아내세요.
    다섯째 그런다음 당신도 진심어린 용서를 해주세요.
    여섯째 한번 용서한다고 수십년간 상처는 풀리지 않아요.
    일골째 이제부턴 노력하세요 (병원도 가서 치료받고 봉사활동도 해보세요)
    여덟째 종교를 갖으세요(마음에 평화가 와요 ...하지만 이것역시 순간일수도 이어요)
    아홉째 다 나을땐 까진 부모와의 만남 횃수를 줄이세요
    ....(넘 안마나면 영원히 안만나니 가끔은 만나세요)
    열 자식을 낳아서 내가 당한 만큼 해주던가 아님 부모맘을 이해하길 시작해보세요

  17. 음.. 2011.08.31 12: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정환경님..
    세째 네째에서 막힐땐 어떡하죠.
    특히 네째방법에선 씨도 안 먹히고 오히려 욕만 얻어먹고 옵니다.

    • 지나가다가... 2011.09.03 15:14  댓글주소  수정/삭제

      걍 끊으세요. 부모에게 물려받을 재산 같은 거 필요없으시면 즉시 끊으셔도 됩니다. 저 역시 안보고 삽니다. 자백 따위 바라지도 않고요, 저는 어떤 경위로든 안 보고 살 순간이 오더군요.

      덧 : 남들 눈이 두려워서, 혹은 앞날에 지장있을까봐 부모 자리 유지라도 하시고 싶으시다면 자백따위 받아낼 생각 마시고 그냥, 직장상사 대한다~ 이리 여기십셔. 추석, 설, 어버이날, 양쪽 부모님 생신 - 딱 이렇게만 잠깐 보시고 다른 때는 연락도 받지 마세요. 새삼 삶이 피곤하고 폐인되더이다.

  18. ㅇㅇ 2011.10.08 15: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부모님과의 갈등을 욕하고 조목조목 따지고 부모님이 몸싸움하고 해서 이해를 받아냈습니다.
    시골사람이나 못배우신 분들에게는 이런방법이 상당히 통한다는걸 느꼇습니다.

    근데 부모님중에 내가 잘못하고 있는데 이러면 안되는데 하시는생각이 조금이라도 있는 분들에게는 되는데

    그런 분들이 있습니다.
    날때부터 이기적이라거나 말이 아에 안통하신 분들에게는 보복을 하셔야 합니다.
    당신은 더이상 그때 힘없고 가련했던 어린아이가 아니니깐요.

    물론 법에 걸리지 않게끔 여러가지 조사를 수반한다음에 적정한 수위(살인은 안돼요)에서 끊임 없이 보복을 해야합니다.

    이제 누가 강자이고 약자인지 보여줄때입니다.

    이걸하면 정말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그리고 진리를 얻게 되죠

    사람도 동물에 한갈래라는걸..
    인간적으로 대하는건 같은 인간이나 최소한 인간 비슷한 존재에게 행하는 것이지 동물들은 동물에 방법이 있는 겁니다.

  19. ㅇㅇ 2011.10.08 15: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람은 소통하는 동물로서 소통이 안되면 미치거나 자살하거나 죽지 못해 삽니다.

    자기가 죽기전에, 나의 인생이 망가지기 전에, 꼭 해결을 보세요.

    상처야 평생 남지만 상처가 계속 아물지 않는것과 오래되서 흉터만 남는것에는 어마 어마한 차이가 있습니다.

    자신을 상처입은 채로 내버려두지 마세요.

  20. ㅇㅇ 2011.10.08 15: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부모님이 키워주신 악의(惡意)를 말로 설명할수 없다면 보여주세요.
    부모님 당신이 키운 악의가 얼마나 크고 깊은지를....

    많은것을 생각하게 만들어 줄겁니다

  21. ... 2012.08.15 02: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부모라고 해서 무조건 이해하고 용서하기에는 너무 큰 상처로 마음대로 안되는게 진실입니다. 직접 대화를 해보는게 가장 필요한 것 같습니다. 저도 몇 번 해봤는데 옆구리찔러 절받는 식이었었죠. 그래서 그런지 여전히 상처가 가시질 않고 괜찮다가도 문득 문득 원망하고 미워하게 되네요. 그래서 기회가 되면 언젠가 다시 또 얘기해보려구요. 도대체 무슨 생각들을 하시는지 얼마나 자식이 힘들었을지.. 좀체 모르는 것 같네요. 얘기해서 진심어린 그들의 마음을 알게 되고 저의 마음도 조금은 가벼워지길 바랍니다. 그리고 이제는 저도 한 아이의 엄마로써 내 자식에게는 절대로 상처주지 않으려고 자주 자주 마음먹으며 노력하고 있답니다. 상대방이 진심으로 내가 받은 상처를 알고 어루만져줄때 치유가 될 것 같아요. 치유가 되면서 진정한 용서 또한 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