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후보 지지자들의 파격유세가 화제가 되고 있다. “세상에서 가장 시끄럽지만, 가장 조용한 유세”가 그것.
길을 걷고 있는데, 갑자기 지나가던 사람이 하이파이브를 한다. 그리고, 미친 듯 춤을 추더니 “바꿔”를 외친다. 갑자기 두 사람씩 손 마주잡고 왈츠를 추다가 함성을 지른다. 그 모든 사람들의 귀에는 노란색 헤드폰이 걸려 있다.
노란색 헤드폰을 낀 수십, 수백명의 사람들이 때론 마음대로 춤을 추고, 때론 함께 같은 행동을 하는 이 새로운 캠페인이 가능한 것은 바로 “문재인 방송, 주파수를 맞춰라!”때문이다.
지금껏 없었던 유세 “가장 시끄럽지만, 가장 조용한”
이들의 유세에는 연설이 없다. 이들의 유세에는 스피커를 울리는 로고송도 노래도 없다. 유명한 연설자도, 묵직한 정치인도 없다.
그러나, 이들의 유세에는 그 어느 유세장보다 파격적인 흥겨움이 있다.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참여하는 시민들이 있으며, 이들의 생생한 목소리가 있다.
인터넷 라디오방송을 이용한 획기적 유세방식이다. 인터넷 라디오방송 [세이 캐스트] 앱을 다운받아 “문재인 방송, 주파수를 맞춰라!” 검색한 후 클릭하면 오직 한사람만을 위한 파티가 시작된다. 이 새로움에 참여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단지 스마트폰과 헤드폰 뿐!
그동안 귓전을 때리는 유세차의 굉음에 시달려온 시민들은 오직 참여자의 춤과 목소리만이 존재하는 신명나는 유세를 반가워한다. 함께 하이 파이브를 하고 어울려 춤을 추기도 하고, 헤드폰을 빌려 들으며 신기해하기도 한다. 이들의 새로운 유세방식은 곧 새로운 정치의 상징이 될 수 있다.
참가자들은 밤마다 열리는 이 유세를 '문나이트'라고 부른다. 광란의 명동 '문나이트' 현장을 영상으로 담아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