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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륜스님 즉문즉설

"라면에 달걀?" 빵 터진 법륜스님의 대답

 

 

법륜스님의 희망세상만들기 200번째 강연이 어제 부산 KBS홀에서 열렸습니다. 2012년에는 강연 기회가 적은 전국 시군구 각 고을마다 직접 찾아가며 즉문즉설로 행복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 법륜스님. 한발 한발 꾸준히 걸어와서 드디어 200번째 걸음을 마쳤습니다. 이제 100회의 강연이 더 남았습니다.

 

강연장은 3시간 전부터 많은 인파들로 붐볐고, 강연 30분전에는 무려 4300명에 달하는 부산시민들이 빈자리 없이 꽉 들어찼습니다. 법륜스님의 강연에 대한 뜨거운 관심과 열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지난 7월부터 명상수련을 하며 21일 동안 단식을 하고 15일간 보식을 하느라 밥을 전혀 먹지 않았다는 법륜스님은 얼굴이 많이 수척해진 모습이었습니다. 유난히도 무더웠던 이번 여름에 대한 이야기로 즉문즉설이 시작되었습니다.

 

“올해 여름 무더웠죠. 더위에 고생들 하셨어요. 저는 크게 고생 안했어요. 단식을 하면 체중만 빠지는 게 아니라 몸의 냉기가 돌아요. 몸이 차요. 그래서 어지간한 더위는 잘 못느껴요.
 가을 기운을 무더운 여름에 느끼듯이 그 어려운 가운데도 벌써 행복의 기운을 느낄 수 있습니다. 오늘 우리의 삶이 고단하더라도 마음공부를 하기 시작하면 행복으로 가는 기운이 느껴지기 시작합니다.


 더운 여름이 오래도록 지속될 것 같지만 가을 기운이 돌고, 추운 겨울에는 봄이 안 올 것 같지만 어느덧 봄이 오듯이 우리 인생도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그것이 영원이 지속되지 않습니다. 또 지금 내가 누리고 있는 행복도 영원히 지속되지 않습니다. 이 세상에 존재한 것은 어떤 것도 영원한 것은 없습니다. 행복과 불행에 연연하지 않는 참행복을 찾아야 합니다.“

 

무더운 여름을 통해서도 인생의 이치를 배울 수 있다는 사실이 살짝 경이롭기까지 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손을 들고 법륜스님에게 질문을 했습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들의 애환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 해법이 무엇인지 소소히 들을 수 있어 행복함이 온 몸에 젖어드는 시간이었습니다. 그 중에서 4300여명의 청중들을 한 방에 빵 터뜨리게 한 순간이 있었습니다. 아주 짧고 유머러스한 법륜스님의 즉문즉설이었습니다.

 

 

 

70대 할아버지가 질문했습니다.

 

- 질문자 : 일상생활에 많이 접하는 문제인데요. 라면을 많이 끓여 먹잖아요. 보통 달걀 넣잖아요. 저는 불교의 불살생을 믿고 있는 사람인데, 달걀 깨어 넣을 때 마다 죄의식을 갖고 제 나름대로 몇 번 관세음보살 염불을 합니다. 그런데 이게 근본적으로 잘못된 것 아닌가요? 라면에 달걀 넣어 먹어도 될까요? 하지만 달걀 안 넣으면 라면 맛이 없어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 법륜스님 : 그럼, 무정란을 넣어 드세요. 병아리가 될 수 없는 달걀요. (청중들 박장대소ㅋ) 그렇게 따지면 풀도 베면 안 되잖아요. 다 생명 있는 건데요. 그런데 선생님이 그 정도로 부처님 가르침에 충실하면 라면 먹을 때 꼭 계란을 넣어야 돼요? (청중들 박장대소ㅋ)

 

무정란을 넣어드세요 하실 때 그냥 자지러졌습니다. 역시 법륜스님 이라는 탄성이 절로 나왔습니다.^^ 그동안 긴 글을 많이 올려드렸는데 내용이 짧으니까 아주 신선하고 좋죠? 

 

 

 

마지막에 희망을 이야기해주신 부분도 참 훈훈하고 좋았습니다.

 

“먼저 내가 행복해야 해요. 내가 나를 내 인생의 희망으로 생각하지 않고 남편과 자식을 의지하고 있으니까 누구 때문에 불행하다고 하게 됩니다. 오늘부터는 누구를 희망으로 삼지 말고 나를 희망으로 삼자, 애가 어떻고 남편이 어떻고 하지말자. 나부터 잘하자. 내가 우리사회의 희망이 되어 좀 더 공정한 사회를 만들자, 내가 세상의 희망이 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살아가실 때 세상은 행복해지리라 생각합니다.“

 

희망은 언제나 나로부터 만들어지는 것임을 명심하고 가벼운 발걸음으로 강연장을 나왔습니다. 강연 내내 강조하셨던 행복도 내가 만들고 불행도 내가 만든다는 진리의 말씀이 마음도 더욱도 가볍게 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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