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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에게희망을

청년희망플랜에 물었다 "기존 정당과 차이는?"

대한민국 최초의 청년정당 창당을 시도하고 있는 '청년희망플랜'에 대한 이야기를 계속 전해드리고 있습니다. 그동안 청년들은 정치의 대상이었지 주체가 아니었습니다. 항상 기성 정치권을 향해서 '이것 해주세요' 라고 요구하는 입장에 있었지 주체가 아니었습니다. 게다가 정치에 대한 불신과 무관심이 가장 큰 세대였습니다.

그런 청년들이 이제 정치의 당당한 주체로 나서고자 하는 점에서 그 상징적인 의미는 매우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청년정당 관련한 글을 읽고 많은 분들이 도대체 구체적인 그림이 보이지 않는다며 댓글과 트위터와 페이스북으로 질문을 보내왔습니다. 그래서 청년희망플랜의 권완수 공동준비위원장과 김정현 공동대변인에게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는 지점들에 대해 인터뷰를 가져보았습니다. 일문일답을 그대로 전합니다.


△ 청년희망플랜 김정현 공동대변인. 

△ 청년희망플랜 권완수 공동준비위원장.

- 기존 정당에 참여하지 않고 청년정당을 만드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 (권) "현재의 정치, 정당구조에서는 청년이 참여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습니다. 기존의 정당에서 청년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지만, 기득권에 의해 움직이고 있는 현실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청년비례대표로 몇 석을 차지하는 것으로 기존 정당이나 정치를 바꾸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나 청년이 주도하는 정당에서는 새로운 정당구조를 만들고, 그 속에서 청년들의 목소리를 담아낸다면 새로운 정치문화를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 정당을 만들면 기존의 정당과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 (김) "일부 정치인의 조직에 움직이거나 당론으로 정해진 대로 움직이는 정당이 아니라 당원의 참여를 최대한 보장하는 개방형 정당, 아래로부터의 의사결정이 자유로운 정당, 온라인에서 모바일에서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정당을 만들고자 합니다. 일단 어려운 정치용어보다는 쉬운 말로 다가가고, 회원들의 제안을 토대로 방향과 비전을 결정하고, 즐겁고 유쾌하게 아이디어를 낼 수 있게 의사결정구조 및 정당문화를 지향합니다."
 
- 구체적으로 어떻게 의사결정이 이루어지나요?

- (권) "기존 정당처럼 전당대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하는 것이 아니라 일상적으로 온라인 시스템을 이용하여 당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소통할 것입니다. 청년희망플랜(가)이 관심을 가져야 할 정책, 대표로 추천하고 싶은 사람, 오프라인이나 온라인에서 해봤으면 하는 액션 등을 마음껏 제안하고, 그 중에서 동의를 많은 받은 의제를 대상으로 전체 당원들이 최종적으로 결정하게 될 것입니다. 이런 시스템은 “리퀴드 데모크라시(Liquid Democracy)”를 표방하는 것으로 의사결정의 모든 과정이 투명하게 공개하고, 아래로부터의 참여를 보장하게 될 것입니다."
 
- 정치에 참여하는 방법은 다양한데 왜 정당을 만드나요?

- (김) "투표참여운동이나 시민운동으로 정치에 참여할 수도 있습니다. 이것만으로는 더 이상 심각한 청년문제, 사회문제를 빠르게 해결할 수 없습니다. 정치권에 수동적으로 요구하는 형태의 운동은 한계가 있고, 또한 선거기간에는 시민운동 등은 선거법에 위반되어 실질적인 활동을 하지 못합니다. 또한 현재 우리 사회의 문제는 미국이나 중동 등에서 벌어지는 시위나 집회가 일어날 정도로 심각한 수준입니다. 과거처럼 청년들의 혈기로 집회, 시위로 의견을 표출하기 보다는 가장 합법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으로 의견을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이 바로 정당입니다."
 
- 정당의 목표와 방향은 무엇인가요?

- (권) "청년희망플랜(가)은 대한민국 최초 2030 청년세대가 주도하는 정당으로 청년이 꿈조차 꿀 수 없는 현실의 문제를 해결하고, 상식이 통하는 사회, 미래 비전이 있는 사회를 설계하고자 합니다. 당명, 당대표, 비례대표, 정책, 당헌 등의 정당의 중요한 결정사항을 완전히 개방하여 당원의 소통과 참여로 의사결정을 하는 온라인 정당을 표방합니다. 이를 통해 정당, 정파를 넘어 적극적으로 후보, 정책을 통한 선거 연대를 실천할 것입니다. 혁신적인 정당운영, 선거운동으로 한국 정치의 새로운 모델이 되고자 합니다."
 
- 구체적으로 이번 총선과 대선에서는 무엇을 하게 되나요?

- (김) "총선에서는 지역구 국회의원과 정당을 투표하게 되어 있습니다. 이때 정당의 지지도에 따라서 비례대표를 지정받게 되는데 청년희망플랜(가)은 정당에 대한 지지도를 바탕으로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배출하는 것을 최우선의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물론 지역구에서 무소속이나 청년희망플랜(가)의 정책에 동의하는 국회의원 후보를 배출하거나 연대를 할 수도 있습니다. 대선에서는 청년희망플랜(가)에서 대권주자를 배출할 수도 있겠죠. 아니면 우리의 정강, 정책을 가장 잘 실현시켜 줄 수 있는 후보는 누구인지 정당당원의 투표로 결정한 다음 지지할 수도 있습니다."
 
- 정당의 이름이 왜 “청년희망플랜(가)”인가요?

- (권) "같이 창당을 준비하는 청년들은 “정당은 항상 XX당으로 불려야 하나?”라는 의문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당은 청년들에게 너무 멀게 느껴지고, 무거운 이미지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좀 더 가벼운 느낌의 당명을 공모하였습니다. 물론 창당과정에서 새로운 당의 명칭을 제안 받고, 투표를 통해 새롭게 결정될 수 있지만 일단은 “청년희망플랜(가)”을 당명으로 선정하게 되었습니다. 아직까지는 낯설고 어색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청년이 희망의 플랜을 만들어 간다는 의미로 줄여서는 “청플”이라고 불러주세요."

- 야권통합이나 정권교체 등에 오히려 방해가 되는 것은 아닐까요?

- (김) "정당은 권력을 얻기 위한 정치적 도구가 아닙니다. 정당은 당원을 대변하고, 그 당원들의 의사와 이익을 대리하는 기구입니다. 따라서 야권통합이나 정권교체와 같은 정치 공학적 전략을 짜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청년의 목소리를 내고, 청년을 위한 정책, 99%를 위한 정책을 공론화하여 실현시키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설계하는 것입니다. 청년희망플랜(가)은 이러한 뜻을 굽히지 않을 것이지만, 그 과정에서 누구와도 연대할 수 있고, 누구에게도 열려 있을 것입니다."

 
- 기존 정치권이나 정당구조에서 과연 어느 정도 성공할 수 있을까요?

- (권) "아무리 지지도가 떨어졌다고 해도 기존 정당에 대한 지지는 높습니다. 또한 기존 정당을 통하지 않고는 선거에서 당선되기가 쉽지 않은 것도 현실입니다. 청년희망플랜(가)은 이제 막 시작하였는데 어느 정도 성공할 수 있을 지는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청년이 처음으로 정치의 주체로 나섰다는 점에서는 대단한 상징성이 있을 것입니다. 청년들의 목소리로 상식적 사회, 미래 사회에 대한 비전을 말한다는 것은 전 세계적인 현상으로 대한민국에서도 충분히 가치를 가질 것입니다."

- 2030세대나 청년에만 국한되어서 이익집단처럼 되지는 않을까요?

- (김) "우리 시대의 청년은 나이에 국한된 집단이 아니라 사회에서 주목받지 못하고, 자리를 잡지 못하며, 소외받은 계층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치솟는 물가, 불안정한 부동산, 엄청난 교육비 등으로 인해 양극화된 사회, 부정부패와 비리로 인해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사회에서 청년이 앞장서서 1%가 아닌 99%를 대변하는 정당을 만들고자 합니다. 세대의 이익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전 사회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데 그 주체가 청년이 될 것입니다. 또한 청년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있어서 전 세대를 통합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입니다."

 
- 기존 정당의 비례대표 등에 참여하는 청년도 많은데 과연 어느 정도의 청년들이 참여할 것이라고 예상하나요?

- (권) "청년들이 정치에 직접 참여한다는 점에서 기존 정당에 비례대표로 나가는 모든 청년들을 지지합니다. 또한 시민운동의 형태로든 무소속으로 나가는 것도 모두 찬성하고 앞으로는 이런 청년들과 적극적으로 연대할 것입니다. 하지만 기존 정당이나 정치구도로는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청년들도 많다고 생각합니다. 청년희망플랜(가)이 어떻게 운영되고,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는지에 따라서 더 많은 청년이나 우리의 의견에 지지를 보내줄 멘토, 기성세대가 많을 것입니다. 작은 시작이지만 많은 사람들과 연대하고, 지지를 받는 정당이 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 청년희망플랜(가)은 누가 만드는 것이고, 함께 하는 사람들은 누구인가요?

- (권) "청년희망플랜(가)을 처음 시작한 사람들은 청춘콘서트를 함께 만들었던 서포터즈들이 주축입니다. 청춘콘서트를 통해 사회에 대해 관심으로 갖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정치적 참여가 필요하다는 인식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위해서 여러 의견을 모으는 과정에서 청년이 주도하는 정당이 필요하다는데 동의를 하게 되었습니다. 정당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청춘콘서트와 상관없이 청년문제 해결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도 함께 하고 있고, 앞으로는 다양한 활동을 한 청년들이 더 많이 함께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 창당 과정을 밟아나가야 할텐데, 앞으로의 계획은?

- (김) "3월11일에 창당을 하기로 국민들과 청년들 앞에 약속을 해 놓은 상황입니다. 창당을 하기 위해서는 5개 시도별로 각 천명씩 총 오천명의 당원을 모집해야 합니다. 현재 창당을 위한 당원 모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최초의 청년 정당의 꿈이 실현되기를 바라신다면 홈페이지 http://www.chungple.org 에서 지금 당원 가입 신청을 하시고 창당 멤버가 되어주셨으면 합니다."

청년 정당을 만들어가고 있는 사람들로부터 직접적으로 들은 이야기였습니다. 그동안 청년희망플랜에 대해 궁금증을 갖고 계셨던 분들은 어느정도 해소가 되었으면 합니다. 혹시 더 궁금하신 점이 있으면 아래에 댓글로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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