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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에게희망을

내가 오늘 청년당 창당에 참여하는 까닭

저는 오늘 대한민국 첫 '청년 정당' 창당을 위한 발기인 대회에 참석하러 갑니다. 새롭게 창당하는 이 청년 정당은 '청년 자립, 99%의 행복, 체인지 포 코리아'를 내걸고 '청년희망플랜' 이란 이름으로 청춘콘서트 참가자들이 주축이 되어 새출발을 하게 됩니다.

연합뉴스 관련 기사 : <청춘콘서트 참가자 주축 `청년당' 창당>

△ 청춘콘서트에 참가했던 청년들 (ⓒ희망플래너)

누군가에게 세상을 향해 마음을 담은 이야기를 나눈다는 건 설레이는 일입니다. 사실 저는 정치를 잘 모릅니다. 특별한 관심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경험이 있는 것도 아닙니다.

그러나 이제는 이유가 있습니다. 우리 시대의 청년들은 정말 힘들고 외롭고 아픕니다. 스펙을 쌓으려, 학점을 따려고, 좁은 취업문을 열려고 밤낮 없이 노력하는 친구들... 하지만 경쟁은 끝이 없고, 좋지도 않습니다.

친구들은 직장 나가기가 두렵고, 결혼 앞에서 주저하며, 아이를 가지는 것은 재앙이라 까지 말합니다. 우리나라가 왜 이 지경에까지 이르렀는지 여러분은 알고 계세요?

중상층은 주저앉고 서민들은 살 길이 막막해졌습니다. 우리 부모 세대가 밤낮으로 피땀흘려 이룩한 산업화와 민주화의 열매는 소수의 사람들에게 쏠리고만 있습니다.

정치를 위해서가 아니라 정치를 ‘통해서’만 이런 문제가 해결될 수 있기에, 저는 직접 저의 손때를 묻히고 발품을 팔아 창당 과정에 작은 정성을 보태려 합니다.

대한민국 역사에서 한 번도, 누구도 가보지 않았던 길...
두렵고 부족하지만 누군가는 시작해야 하는 길을 나서고자 합니다.

부족한 줄 알지만 필요하기에 기꺼이 시작하려고 합니다.

대한민국이 누구나 마음껏 일하고 사랑하고 꿈꾸는 나라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청년은 청년대로, 선배 세대는 선배 세대대로, 부모님들은 또 당신들대로, 우리 사회 곳곳에서 마음껏 일할 수 있기를 고대하고 고대합니다.

더 이상 정치인에게 멘토들에게만 의지하지는 않겠습니다.
이 시대의 문제를 해결해 갈 주체는 이름 없는 청년들입니다.

첫 시작은 우선 청춘콘서트를 함께했던 서포터즈 친구들이 창당 아이디어를 냈고 이 뜻에 공감하는 수많은 청년들과 각계 인사들이 모여 현재의 발기인이 구성되었습니다. '88만원 세대'의 저자인 우석훈 교수도 함께 참여해 주시기로 했습니다. 

청춘콘서트가 안철수, 박경철을 비롯한 '멘토들의 재능기부'와 '자원봉사 정신'으로 전국 30개 지역을 순회하며 10만명의 청춘들을 만나갔듯이, 새롭게 시작하는 청년당인 '청년희망플랜' 도 청년들의 재능기부와 자원봉사로 만들어갈 것입니다. 청년들의 자발적인 재능기부와 자원봉사 방식으로 정당이 운영된다면 이 또한 한국 정치 역사에 유의미한 실험과 도전이 될 것입니다.  

우리가 깃발이 되겠습니다.
우리가 주인이 되겠습니다.
우리가 변화가 되겠습니다.

저도 이 길에 함께합니다.

유쾌하고 의미 있는 도전의 길을 가볍게 시작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