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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콘서트

법륜스님, “김제동씨, 출가해 볼 생각 없어?”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 열린 청춘콘서트 “우리 함께 꿈꾸자” 세 번째 이야기입니다. 앞서 <안철수-박경철>, <김여진-조국> 두 번의 대담 이야기를 연재해 드렸는데요. 오늘은 <법륜스님-김제동>의 대담 이야기입니다.

법륜스님과 김제동이 함께 무대에 등장하자 여기저기서 환호성이 터집니다. 시작부터 크게 웃을 수 있었는데요. 법륜스님이 “오늘 이 자리는 강연자를 포함해서 모두가 무료 봉사로 참여하여 이뤄진 것”이라 소개하니 "자신은 처음 듣는 이야기"라며 김제동이 너스레를 떨자, 법륜스님이 “내가 김제동씨 재미있게 놀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주었으니 오히려 돈을 내놔라” 해서 청중들 모두가 한바탕 크게 웃었습니다. 실제로 김제동은 강연장을 찾아온 5천여명의 젊은 청춘들을 위해 무료로 재능 기부를 해주셨고요, 또 행사 진행료 마련에 자신도 동참하시겠다며 티셔츠 4장을 10만원에 구입하셨답니다.ㅎㅎㅎ

토크콘서트의 황제 김제동과 즉문즉설의 대가 법륜스님의 만남. 이 두 분이 어떻게 조화가 될지 생각만 해도 아찔했는데요. 감동과 재미가 함께 어우러졌던 그 현장을 여러분께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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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동 : 언론에서는 스님과 제가 같이 있는 사진을 경북지방에는 안 나가도록 해 달라. 우리 어머니가 독실한 기독교 신자여서 충격이 크실 수 있다(청중들 웃음).

△ 김제동씨 죄송합니다. 스님과 같이 있는 사진 올리고 말았네요.ㅎㅎㅎ

▶법륜스님 : 여기 오신 분들은 다 김제동씨 보러 온 것 같다. 김제동씨가 먼저 좋은 이야기 해달라.

▶김제동 : 웃고 살자. 웃음만한 혁명 없다. 어제 봉하마을에서 토크콘서트 했는데 중학교 3학년짜리 애가 6시간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뒤에 가서 ‘안 힘드냐?’ 그랬더니 “공짜인데 이 정도는 기다려야지요.” (청중들 웃음)

그런 아이들처럼 웃으면서 한번 살아보자. 또 어떤 아이한테는 “이름 석 자 얘기해 보세요” 그랬더니 “못해요”, “왜요?” 그랬더니 “외자입니다” 그랬다(청중들 웃음).

또 아이들한테 속담 문제를 내봤다. 사촌이 땅을 사면 뭡니까? 배가 아프다 이거지요. 그런데, 그 아이는 8살이라 그 속담을 몰랐다. 그래서 “사촌이 땅을 사면 뭐?” 했더니 “가 본다” 이랬다(청중들 웃음).

기가 막히지 않는가? 사촌이 땅을 사면 가보겠다. 가서 몇 평 샀는지 보고 배가 불편할지 말지 결정하겠다. 참여해 보겠다. 창문 밖으로 보이는 세상에 안주하지 않겠다. 세상을 창문 밖으로만 보고 있으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 가봐야 된다. 가서 두발 딛고 내가 주인이 되어서 내 눈으로 똑바로 봐야 된다.

등록금 고지서가 나오면 얼마인지 보고, 옆에 계산기 갖다 놓고 나누기 2를 해보고, 빨간 줄로 딱 긋고 그 밑에 나누기 2 한 반값 등록금을 적고, 다 같이 가서 웃으면서 낸다. 그리고 학교에 다닌다. 학생들이 원하면 분명히 할 수 있다. 왜냐하면 학교의 주인은 누구? 학생이니까. 그래서 아이들처럼 좀 멋지게 아무 것에도 걸리지 말고 자기 할 말 딱 하고 살자.

밤 늦도록 술 먹고 사람들에게 떠들면서 해를 끼치는 행위, 뭐? 고성방가. 어떤 애가 ‘아빠인가’(청중들 웃음) 5분간 굴렀다. 걔가 웃기려는 욕심을 내서 웃긴 것 같은가? 그렇지 않다. 힘들여서 하면 뭐든지 잘 안 된다. 즐겁게 사뿐사뿐 괴롭지 말고 살아보자.

▶법륜스님 : 청년들한테 질문 좀 받자. 왜냐하면 이런 이야기는 TV에서 맨날 보는데... 

▶김제동 : TV에 제가 맨날 나오지 않습니다. 한 동안은 안 나왔고(청중들 웃음). 

▶대학생 질문 : 부모님이 성격 차이가 있어 자주 싸우시고 제가 10살 때 별거도 하셨지만 주변 도움으로 헤어지지 않고 저희를 키워주셨고 지금까지 잘 자랐다. 하지만 오빠가 고등학교를 다른 곳으로 진학하게 되면서 제가 부모님과 떨어져 생활하게 되었다. 그 과정에서 부모님이 많이 싸우셔서 지금은 별거를 하고 계신다. 별거하는 과정을 다 봐왔고 서로의 힘든 점을 이해했기 때문에 한 분만을 미워하거나 원망하지는 않는다. 그런데 요즘 들어서 이혼 얘기가 많이 불거지고 있다. 그런 와중에 아버지께서 저와 오빠가 학업을 마치게 되면 스님이 되어 절로 들어가겠다는 말씀도 하셨다...

정신적 지주였던 아버지가 얼마나 힘이 드셨으면 그런 결정을 하게 됐을지, 또 평소에 아버지와 통화를 많이 해서 서로 힘내라는 말도 자주 했다. 최근에는 아버지가 ‘힘들다. 포기하고 싶다.’ 이런 말을 솔직하게 하셨다. 아버지에게 큰 힘이 되어주지 못한다는 게 정말 안타깝다. 저 뿐만 아니라 가정의 위기에 처한 친구들이 많다. 그런 청춘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린다. 

▶법륜스님 : 부모님이 싸우시니까 자식으로서 마음이 아프시겠다. 몇 살이죠?

▶대학생 : 24살입니다

▶법륜스님 : 성년이 지났어요? 안 지났어요?

▶대학생 : 지났습니다

▶법륜스님 : 지났지요. 그러면 어머니 아버지 싸우는 건 그쪽 부부의 일이다. 그러니 두 분이 싸울 때는 응원하는 마음을 내라. 소싸움 하는 것 구경하셨어요? 그때 사람들이 ‘우리 소 이겨라’ 이렇게 응원을 한다. 그런 것처럼 엄마 아빠가 싸우거든 소싸움 구경하듯이 ‘엄마가 이겨라, 아빠가 이겨라’ 이렇게 응원을 한번 해봐라. 그러면 두 분 싸우는 게 슬플까? 재밌을까?

▶대학생 : 재미있겠지요

▶법륜스님 : 그럼 엄마 아빠가 싸워도 나는 행복할 수 있어요? 없어요?

▶대학생 : 있어요

▶법륜스님 : 그럼 내가 행복하면 내가 엄마를 미워할 일이 있습니까? 없습니까?

▶대학생 : 없습니다

▶법륜스님 : 아빠를 미워할 일도?

▶대학생 : 없습니다

▶법륜스님 : 두 분이 싸우는 걸 보고 내가 슬퍼하면, 내 바램에 따라서 엄마 아빠가 안 싸울까요? 내가 아무리 싸우지 말라고 해도 자기들 싸울 일이 있으니까 싸울까요?

▶대학생 : 싸우시겠지요

▶법륜스님 : 그런데 엄마가 내 말 안 들으면 미워질까요? 안 미워질까요?

▶대학생 : 미워집니다

▶법륜스님 : 아빠보고 엄마하고 싸우지 말라고 하는데, 아빠가 내 말 듣고 싸울까요? 안 싸울까요?

▶대학생 : 싸우겠지요

▶법륜스님 : 그럼 아빠 미워질까요? 안 미워질까요?

▶대학생 : 미워져요

▶법륜스님 : 그러면 엄마 아빠 싸우는 문제를 가지고 싸우지 말라고 하면, 나하고 엄마하고도 싸우고, 나하고 아빠하고도 싸우니까, 세 사람이 끼리끼리 다 싸운다. 그런데 엄마 아빠 싸우는 걸 내가 ‘우리 소 이겨라’ 이런 마음으로 응원을 하면, 둘이 싸우는 건 똑같은데 나하고 엄마하고 나하고 아빠하고는 관계가 좋다. 어떤 게 현실적으로 이익인가?

▶대학생 : 소싸움 하듯이 응원하는 것

▶법륜스님 : 예, 엄마 아빠가 싸운다 하더라도 그것이 내 행복에 아무런 영향을 받지 않는다. 엄마 아빠가 싸우기 때문에 내가 지금 괴로운 게 아니고, 내가 어리석기 때문에 괴롭다. 엄마 아빠 안 싸웠으면 좋겠다는 내 욕구가 안 이루어지기 때문에 지금 내가 괴롭다. 나만 괴로운 게 아니라 나하고 엄마하고 싸우고 나하고 아빠하고 싸워서 집안을 더 시끄럽게 만든다. 처음에는 얘기가 안 되는 것 같지만 이렇게 얘기를 듣고 보니까 스님 얘기 말 된다. 이런 생각이 좀 들어요? 안 들어요?

▶대학생 : 들어요

▶법륜스님 : 들죠? 그게 굉장히 중요하다. 그러니까 앞으로 엄마 아빠가 싸울 때 ‘엄마 아빠 싸우면 안 됩니다.’ 이런 생각을 하지 마라. 둘이 싸우면 누가 이기나 이렇게 게임으로 보고 관심을 가져라. 아빠는 힘으로 하나? 엄마는 말로 하나? 반칙으로 무엇을 하나? 이런 마음으로. 이렇게 되면 제일 좋다.

그런데, 딱 보면 구경이 안 되고 자꾸만 내가 끌려 들어간다. 통제가 도저히 안 된다. 이러면 밖으로 나가버리는 게 좋다. 남의 부부싸움을 굳이 내가 구경할 필요 없다. 나의 엄마, 나의 아빠라는... ‘나’라는 것을 끊어버리고 ‘두 부부가 싸운다’ 이렇게 사물을 있는 그대로 본다. 두 부부가 싸우는 건 이 세상에서 항상 있는 일이고, 부부싸움 구경은 가끔 재미도 있다. 이럴 때 내가 나를 완전하게 만들어갈 수가 있다.

지금 엄마 아빠가 구렁텅이에 빠져 있는데 내가 거기에 같이 끌려가는 게 좋으냐? 나라도 구렁텅이에서 나와서 엄마 아빠를 언젠가는 건져낼 수 있는 힘을 키우는 게 좋은가? 이것은 무슨 신에게 비는 얘기도 아니다. 내가 나를 어떻게 행복하게 가꿀 것이냐는 문제다. 내가 어리석어서 그 두 분에게 빨려 들어가서 나를 불행하게 만든다. 그래서 나를 낳아주고 키워준 엄마 아빠에 대한 감사함을 잃어버리고 있다.

‘엄마 아빠 낳아주시고 키워주셔서 감사합니다. 갈등이 있는 가운데서도 내가 클 때까지 안 버리고 이렇게 살아주신 것 감사드립니다.’

이제 내가 다 컸으니까 그 분들도 이제 자기 행복을 찾아야 되겠지요? 오히려 아빠한테 "아빠! 나 이제 어른 됐으니까 그동안 키워준 거 정말 고맙다. 저 때문에 무거운 짐을 지고 인생을 살 필요 없습니다. 아빠도 이제 아빠의 인생을 찾고, 아빠의 자유를 찾으십시오." 말해라. 아빠가 출가한다고 하면 오히려 적극적으로 환영하고 아빠를 격려해 주기 바란다. 답변이 되었어요?

▶대학생 : 충분합니다(환하게 웃음).

▶김제동 : 스님 말씀 들으니까 편해지시지요?

▶법륜스님 : 우리 김제동씨 순발력도 있고, 재바르게 하는 것도 있고, 채식도 해서... 본인은 교회 다닌다고 계속 강조 하는데, 교회 다니는 것 상관없다. 난 별로 그런 것에 구애 안 받으니까. 김제동씨 스님이 되면 어떠냐? 출가해 볼 생각 없어?

▶김제동 : 다 좋은데 지금 하나 걸려 있습니다. 여자. 더 정확히 얘기하면 성. 정말 미치겠어요.

▶법륜스님 : 그럼 조금 더 있다가 오라(청중들 웃음).

△ 법륜스님 김제동에게 "출가해 볼 생각 없냐?"고 묻자 고개를 갸우뚱 망설이는 김제동.

▶김제동 : 웃음은 혁명이다. 웃음이 바로 창의성이다. 왜냐하면 예측 가능한 것에 사람들은 아무도 웃지 않는다. 여기 한 아이가 올라오다 넘어지면 웃습니까? 안 웃습니까? 안 웃지요. 왜냐하면 아이는 늘 넘어지니까. 그런데 여기 대통령이 올라오다가 탁 걸리면 웃깁니까? 안 웃깁니까? 웃기지요. 더 웃긴 건 뭡니까? 안 걸린 척하고 걸어갈 때(청중들 웃음). 예측 불가능한 것에 사람들은 웃는다.

갑자기 온 대학생들이 등록금 고지서에 빨간 줄을 쫙 긋고 엄마하고 손잡고 와서 반값만 내고 학교를 다니고 있다. 웃기지 않겠습니까? 예측 불가능하니까. 20대니까 그럴 자격 있다. 30대도 그럴 자격 있다. 통통 튀어라, 눌려있지 마라. 예측 불가능하게 살자. 그러나 불행하지 않게. 당당하게 자유롭게.

남의 이유가 아니라 자기의 이유로 사는 것. 스님 말씀처럼 세상이 나를 굴리는 것이 아니라 내가 세상을 굴릴 수 있도록. 20대 투표율이 100%가 되어서 우리가 구걸하는 것이 아니라 ‘어라, 여기 표 나오네’ 해서 정치인들이 여러분에게 구걸하도록. “우리 당에서 등록금 50% 깎을게”, “저쪽에는 70% 깎는데요?” 정치를 누가 굴린다? 여러분들이 굴리는 것이다.



▶법륜스님 : 도전적인 것도 굉장한 용기를 필요로 하고, 정의를 세운다는 것도 굉장한 각오가 필요하다. 여기에 하나가 반드시 추가되어야 하는데 그게 뭐냐? 행복이다. 나는 이 일을 하면서 행복한가? 안중근 의사는 사형 당하면서 슬펐을까? 슬프지 않았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시면서 너무너무 괴로웠을까? 안 괴로웠다. 괴로운 사람이라면 어떻게 했을까? ‘저 인간 지옥에 넣어주세요’ 이래야 되잖아. 그런데 ‘주여 저들을 용서하소서’ 몸은 비록 십자가에 못 박혀 죽었지만 그의 영성은 누구도 어떻게 할 수가 없었다.

부모와 갈등할 수도 있고 원하는 게 뜻대로 안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여러분들의 마음은 그런 것에 구애받지 않고 항상 행복을 유지해야 된다.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면 옛날처럼 분노하지 않고도 웃으면서 가볍게 대응하는 힘이 생긴다. 공부도 이 악물고 하지 말고 공부한다는 게 너무너무 재미있어야 된다. 시험에 붙기 위해서 공부하지 말고 법률을 알고 싶어서 공부를 하고, 대학에 가기 위해서 공부하지 말고 인생을 사는데 이 정도는 상식은 알아야 된다는 마음으로 공부를 해라.

80년대에는 벽돌을 들고 혁명을 했다면, 지금의 혁명은 엄지손가락 갖고 하면 된다. 엄지손가락이 죄가 있는 게 아니고 머리가 문제다. 머리가 좀 깨야 된다. 투표를 하려면 머리가 깨야 된다. 세상을 변화시키는 이 일을 기쁨으로 즐겁게 재미로 해보자. 행복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우리는 내일 죽을지 모레 죽을지 모른다.

도전해라. 실패를 좌절과 절망으로 받아들이지 마라. 농구 연습할 때 공이 꼭 들어가야 되는가? 들어가도 나오면 다시 던져야 되고, 안 들어가도 또 던져야 된다. 이게 연습 아닌가? 들어가고 안 들어가고는 연습에서는 중요한 것 아니다. 인생은 연습과 같다. 그래야 마음의 상처가 안 남는다. 우울하게 살지 말고 젊은이답게 항상 연습으로 재미있게 살아라.

결과를 자꾸 생각하는 것은 욕심이다. 노력 안 하고 결과만 좋게 받겠다? 종교가 인간의 욕심을 부추긴다. 공부 안하면 좋은 대학에 못가야 되는데 공부 안 해도 좋은 대학 넣어준다고 인간의 어리석음을 부추기는 게 종교 안에서 행해지고 있다. 어리석은 자를 깨우치는 게 진리의 길이지, 어리석게 만드는 게 진리의 길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들에게 주어진 청춘을 어떻게 가장 재미있게 보낼 것이냐? 자기 인생의 주인은 자기가 되어야 된다. 이 따뜻한 봄날처럼 그렇게 행복하게 살아가시기 바란다.

△ 청춘콘서트를 준비하기 위해 한달간 자원봉사자로 만나 함께 땀흘린 200여명의 친구들.  

법륜스님의 말씀이 끝나자, 무대 아래에 계시던 안철수, 박경철, 김여진씨가 모두 무대 위로 걸어 나오셨습니다. 5천명의 박수 소리가 경희대 평화의전당을 가득 메웁니다. “너는 할 수 있어” 라는 노래가 울려퍼지고, 청춘들은 기립해서 서로 손을 맞잡고 함께 부릅니다. 법륜스님, 김제동, 조국, 김여진, 안철수, 박경철... 6명의 멘토들에게 “도전, 정의, 행복” 이라는 크나큰 선물을 받은 기분이었습니다. 가슴 속에서 뜨거운 무엇이 샘솟기 시작하더군요. 그래, 우리 더불어 함께 행복해지는 길을 가자. 지금 비록 개개인들은 힘들지라도 우리가 함께 마음을 모으면 모두가 함께 행복해지는 세상 만들어 갈 수 있다....

이번 청춘콘서트는 법륜스님의 제안으로 전국의 200여명의 무보수 자원봉사자들이 모여 헌신과 즐거움으로 한달 동안 준비해서 만든 행사였습니다. 출연해 주신 강사분들도 모두 자원봉사로 무료 출연해 주셨구요. 이렇게 꼭 돈이 아니더라도 우리가 가진 재능을 조금씩만 모은다면 많은 사람들에게 기쁨을 줄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런 마음들이 모이고 모여서 내질러진 행사입니다. 그랬더니 이런 결과가 생기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연재한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청춘콘서트에 참석하지 못한 수많은 이 땅의 청춘들에게 이 글을 선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