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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빙판길 꽈당 안해요, 손쉬운 미끄럼 방지법

아침 출근길, 곳곳이 빙판길이네요. 어제는 눈이 내리고 오늘 아침에는 영하의 날씨가 되니까 곳곳이 얼음판이 되었습니다. 걷는데 미끌 미끌... 이러다가 크게 다쳐서 병원 신세 지는 거 아닐까 걱정이 앞서더군요. 그래서 다시 집으로 돌아가서 미끄럼 방지 대책을 세우고 다시 나왔습니다. 


제가 세운 미끄럼 방지 대책이 뭐냐구요? 


바로 이겁니다. 



고무줄!!! 


책상 서랍 속에서 잠자고 있던 고무줄 몇 개를 꺼내서 심발에 감았어요. 그리고 다시 빙판길을 걷는데, 신발 밑창이 바닥에 착착 마찰되는 느낌이 들면서 안정감이 생기더군요. 물론 빙판길 위에서는 여전히 조금 미끄럽기는 했지만, 그래도 고무줄을 감지 않았을 때에 비해서는 훨씬 덜 미끄러웠습니다. 


그래서 고무줄을 감았다고 하더라도 빙판길 위에서는 약간 사선으로 걸어야 합니다. 


사람들이 이상한 시선으로 쳐다보기도 하고, 모양이 좀 나진 않지만... 그래도 넘어져서 다치는 것 보다는 낫지 않을까요?


출근길 전부가 다 빙판길도 아니고 부분 부분 빙판길이 나타나는 것인데, 그렇다고 겨울 산행할 때 신는 아이젠을 구입하기는 돈이 너무 아깝잖아요. 이럴 땐 고무줄이 딱 안성맞춤인 것 같아요. 


고무줄 덕분에 빙판길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무사히 사무실에 도착했습니다. ^^ 


혹시 출근길, 퇴근길 곳곳에서 빙판을 만날 것이라 예상된다면, 오늘 저처럼 신발에 고무줄을 감아보세요. 저렴한 비용에 나의 몸도 안전하게 보호하실 수 있답니다. 헤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