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 정리해고 문제가 해결되고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51)이 309일 만에 농성을 풀었습니다. 오늘이 있기까지 많은 분들이 힘을 모아주었죠. 그중 가장 대표적인 사람이 배우 김여진입니다. 어제 김진숙씨가 85호 크레인 위에서 내려온다는 소식을 듣고 현장으로 가장 먼저 달려간 김여진. 김진숙씨를 끌어안고 펑펑 눈물을 흘리던 김여진. 어제의 극적인 만남이 있기 하루 전 평화재단 청년리더십아카데미에서 김여진을 만났습니다.
임신 중이었지만 만삭의 몸을 이끌고 청춘들을 위해 강연장으로 나와주었습니다. 그녀의 트위터에서 보아왔던 것처럼 그녀의 마음은 온통 한진중공업 김진숙씨에게로 향해 있었습니다. 김진숙씨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때면 곧 눈물을 보였습니다. 그만큼 그녀에게 김진숙씨는 특별하고 각별했습니다. 청춘들이 김여진과 허심탄회하게 나눈 대화내용입니다.
- 질문 : 지난 한진중공업 사태에서 일촉즉발의 상황에 몰렸을 때 김여진씨가 올린 트위터 멘션을 하나 읽어드리겠습니다.
“부산, 누구라도 계속 알려주세요. 그냥 구경이라도 하고 사진이라도 찍어주세요. 누구든, 지켜보는 눈이 되어 주세요. 당신들이 정말 공적 권력을 정당하게 행사하는 것이라면 보이면서 하시라. 사진 찍건 말건, 소리치건 말건 그냥 해라. 가리지 마라. 다 보게 해라. 국민의 눈과 귀가 무섭거든 하지마라, 제발.”
한진중공업 문제가 상황도 상황인데, 무섭지는 않으세요?
- 김여진 : 제가 바라는 건 김진숙씨가 정말 무사히 내려 오셨음 좋겠다는 겁니다. 11월 1일 크레인 위에 올라간지 300일 되신 날... 두 번째 겨울을 맞이하고... 처음 관심도 김진숙씨였고 지금도 사실 가장 큰 마음은 김진숙씨입니다.
그분은 어떤 마음이냐면 한진중공업에서 그 분의 가장 친한 20년 지기 친구 셋을 잃었어요. 한 분은 의문사를 당했고, 두 사람은 지금 올라가 계신 크레인에서 목을 메서 죽었습니다. 그래서 세 사람의 목숨과 바꿔서 따낸 게 ‘정리해고를 할 때는 노조와 합의를 하겠다’는 합의서였습니다. 그걸 삼년 만에 어겼어요. 다시 정리해고를 했습니다. 제가 그 사람이더라도 억울해서 가만히 못 있을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올라갔습니다. 이분은 단호합니다. 정리해고 철회 안하면 안 내려간다. 누구 한 사람이라도 가서 그 분의 이야기를 들어주면 좋겠어요. 170명의 정리해고를 다 철회 못하겠으면 몇 명이라도. 다른 노동자들도 자신의 임금을 깍더라도 정리해고는 철회해달라 그럴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조남호 회장은 단 한 번도 오지 않았어요.
우리나라 법에는 정리해고를 마음대로 못하게 돼 있습니다. 긴박한 경영상의 이유에만 가능합니다. 한 가지 의문은 긴박한 경영상 이유라면 경영자의 책임도 있습니다. 그런데 경영자는 한 사람당 월급이 1억씩 올랐고 정리해고 다음날 170억 배당금을 챙겼습니다. 어떻게 그걸 긴박한 경영상의 이유라고 할 수 있을까요? 세 사람의 목숨과 바꾼 합의서를 어떻게 휴지조각으로 바꿔버릴 수가 있나요? 한 사람이 목숨 걸고 올라가 있으면 가서 이야기를 들어줘야 하지 않나요?
- 질문 : 이런 게 불합리 하지만, 불합리하다고 다 정의가 세워지고 약자들이 보호받는 건 아니잖아요. 김진숙님이 크레인 위에서 생사를 넘나들며 일촉즉발의 상황에 놓여있고 사측에선 막강한 배후 세력을 가지고 완강하게 하고. 그 사이에 김여진씨가 있는데 해결책이 안 나오면 너무 어려운 싸움 아닐까요? 인연이 닿아서 여기까지 왔는데, 어떠세요? 어떻게 해결할 수 있으며, 해결책을 넘어서 한 시민으로써, 연기자로써 김여진씨가 할 수 있는 일? 어떤 걸 지금 염두하며 하는지. 주변 걱정도 많이 할 것 같은데...
- 김여진 : 계획은 전혀 없습니다. 저는 홍대 때부터 지금까지 오면서 저 역시도 소스라치게 놀랍니다. 나 한 사람이 계속 관심을 갖고 보고 있으면 주위에 사람들이 모여든다는 겁니다. 물론 연예인이기 때문에 유리한 점은 있습니다. 하지만 여러분들도 알다시피 제가 대단히 유명한 연예인도 아니었잖아요. 그런데도 제가 그 얘길 계속 하니까 거기에 공감하는 사람들이 늘어납니다.
제가 이 싸움에서 뭘 얻고 뭘 잃고 그런 목표가 없습니다. 김진숙이라는 한 사람을 안 건 트윗에서 올해 1월부터 알았고 그 사람에게 매혹이 됐어요. 16살에 고등학교도 졸업 못한 채 버스 안내양부터 시작해서 신발공장, 미싱 박는 일, 그리고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용접공이 됐습니다. 우리나라 노동 운동의 산 증인 같은 사람입니다. 이런 분을 이렇게 잃을 순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 분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습니다. 트위터에서 저와 가장 많이 멘션을 주고받는 사람이고 지금은 전화도 문자도 메일도 주고받고 어떤 친구보다 가까운 사람입니다. 이미 제가 원하건 아니건 저의 가장 친한 친구이기 때문에 이 사람이 죽는 꼴을 볼 수가 없습니다. 끝까지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걸로 제가 뭘 얻을 것인가 잃을 것인가 생각 안 합니다. 내려오는 걸 봐야겠다고 생각합니다. 전 단순한 마음이고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김진숙이라는 사람에게 반했습니다. 1월에 정말 추운데 그 위에서 매일 웃으며 트윗을 쓰는 분입니다. 정말 오지랖이 넓어서 온갖 다른데 간섭하고 춥지 않냐 밥은 먹냐 이럽니다. 제가 연기하는데 몇 시간 기다렸다 하면 참 못할 짓 하며 산다고 화내면서, 정작 자신의 아픔이나 힘들어 죽겠단 소리는 단 한 번도 한 적이 없습니다. 여러분 반값 등록금 이야기 할 때 크레인 위에서 토마토 사진 찍어서 올려주시고, 우리나라 사회 각 문제에 대해 다 이야기 합니다. 전 그 사람을 존경하고 사랑해요. 이 사람 하나 때문에 많은 사람이 한진중공업 문제에 대해 알게 됐고, 어떤 말로써 부당함을 이야기 하지 않았지만 신뢰로써 부당함을 알게 했습니다. 진정성 있는 행동의 힘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움직이는가. 희망버스를 보세요. 정말 일반 시민들이 갔어요. 그 중 노동세력 한 명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언론에서는 '외부폭도세력'이라고 했어요. 다시 알게 됐습니다. 아, 언론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당해보니까 알게 되는 겁니다. 그리고 전국에서 100대가 갔습니다. 이런 시민들의 마음에 대해서 그들은 모릅니다. 정말 자기들이 보기엔 북한의 소행이다.(청중 하하하 웃음) 대단한 누군가가 조직하지 않으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왜 사람들이 멀쩡한 밥 먹고 남의 일에 발 벗고 나서냐는 겁니다.
크레인 위에서 외친 한 사람의 목소리가 많은 사람들을 바꿨습니다. 저와 김진숙씨가 트윗에서 나누는 대화를 보고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변해 갔습니다. 트윗 못쓰게 하려고 전기를 끊었습니다. 엄연한 불법이었습니다. 가족들이 핸드폰 배터리 올리는 걸 못하게 했습니다. 뭘 무서워하는지 너무 뻔합니다. 한 사람의 입을 막지 못하는... 히스테릭한 반응을 보입니다. 저는 그냥 한 사람의 시민입니다. 시민이란 권리를 행사하고 책임을 지는 것입니다. 이게 남의 일이 아닙니다.
정리 해고 문제를 좋은 게 좋은 거라는 식으로 조용하게 넘어가게 되면 다른 모든 기업들의 정리해고가 너무 쉬워집니다. 기업의 긴박한 경영상의 이유는 밥 먹듯 되고 쉬워집니다. 여러분들도 더 힘든 상황에 놓일 겁니다. 그런 세상에 모든 사람이 살아야 하는 겁니다. 저 사람은 자기 복직하게 해달라고 올라간 게 아닙니다. 이 사람의 목소리와 트위터 시민들의 노력으로 필리핀에서 반응이 왔습니다. "조남호 회장의 목적은 여길 정리하고 필리핀에 공장을 세우는 거다. 이미 거기서 어떤 보상도 못 받고 31명이 죽었다. 노조 결성 움직임이 있으면 암살 당한다." 이 이야기들을 지금 필리핀 노동자들이 하고 있습니다. 거기선 청문회가 열렸고 오라고 했는데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필리핀 대통령이 나섰습니다. 이게 한국 기업이라는 게 얼마나 국격이 떨어지는 일인가요. 더 싼 노동력을 찾아 더 폭압적으로 하는 걸 그냥 둬야할까요? 다른 기업은 안 그럴 것 같나요? 그렇게 되면 우리나라의 다른 노동문제들은 어떻게 될까요?
한 사람의 문제가 아닙니다. 오로지 170명의 문제가 아닙니다. 이걸 저도 함께 하면서 알게 됐습니다. 거기 같이 하는 사람들도 그렇게 알아가고 있습니다. 이 문제가 다 연결돼 있구나. 한명 한명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문제구나. 이걸 알고 있는 사람들은 별 두려움이 없습니다. 너무 당당합니다. 쮸쮸바 빨다가 연행돼 가고 그랬어요. 두려울수록 내가 두려워하는 곳에 직접 가서 보면 사실 별게 없습니다. 그렇지 않고 도망 다닐수록 그 두려움은 더 커집니다.
- 질문 : 그런 행동들은 제 상식으로도 이해가 안 가고 치졸한 행동으로 보여집니다. 그런데 배우이시면서 어떤 캐릭터든 이해를 하신다고 하셨습니다. 김여진씨가 보기에 조남호 회장은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 어떻게 이해할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 김여진 : 마음으론 그 분들을 이해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화가 나거나 분노하지 않는 건 아닙니다. 개인으로 봐서는 그 사람이 어떻게 자랐을까 헤아려보게 됩니다. 조남호 회장의 경우 아버지로부터 그 회사를 물려받았습니다. 이게 중요해요. 우리나라에서는 재벌이 자식들에게 세습하고 있잖아요. 아버지들은 좀 다릅니다. 노동자들과 함께 기업을 일으켰기 때문에 노동자들이 식구 같다는 것이 남아 있습니다. 혼자서 기업 만들 수 있어요? 노동자들이 철판으로 배를 만들어 주지 않는 이상 지금의 한진중공업이 어떻게 가능한가요? 경영을 했을 뿐이고 실제 배를 만들고 공장이 존재하게 한 건 수많은 노동자들이지요. 이게 자식대로 내려 가면 훨씬 갭이 커집니다. 회사가 그냥 자기 것이 됩니다. 자기는 세상의 중심이고 내가 뜻하면 무조건 된다는 거죠. 주변 모두가 그 분을 그렇게 만든 거죠. 그 분도 어린 시절이 있었을 것이고 그렇게 자란 겁니다. 그걸 고칠 순 없죠. 욕한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닙니다.
조금이라도 바꾸게끔 하는 건 밑에서부터 계속 소리지르는 수 밖에 없습니다. 우리들의 피와 땀으로 여기까지 왔다고 계속 이야기해야 합니다. 납득 못하겠지요. 그래도 억지로라도 들리게 해서 그게 너무나 당연한 의식이 되면 언젠간 하는 척이라도 하겠죠. 상위 10% 재벌들이 가진 특권의식은 어마어마합니다. 한 개인을 미워할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우리가 보기엔 어처구니 없는 행동이지만 본인은 본인이 한 걸 모릅니다. 그게 너무나 당연하고 자기들에게 덤비는 사람은 혼을 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홍대 청소 노동자 분들도 시민들의 그런 움직임이 없었다면 ‘시키는 일이나 하지 왜 시끄럽게 굴어’ 라는 의식이 생겼을 겁니다.
우리의 자녀들이 어떤 세상에 살게 될 것인가. 어떻게 하면 손자 손녀들이 사회적 안전망 안에서 안정된 직장에서 살게 할 것인가를 생각해야 합니다. 그랬을 때 오히려 목숨 걸고 싸우는 분들에게 고마워하게 됩니다.
- 질문 : 걱정이 됩니다. 연기자이고 방송이나 영화를 하셔야 하는 분인데 갈수록 수위가 높아지고 갈수록 최전선에 서고 있습니다. 내적 갈등이 있지 않을까. 연기자로써 본인이 가야 할 길이 있지만 사회참여를 할 경우 의도하지 않게 비판을 받게 됩니다. 외국은 소셜테이너가 일반화 되어 있지만 한국은 금기시 되어 있는데... 지지해주고 응원하지만 한편으론 비판과 압력이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사이에서 혹시 갈등은 없는지요?? 이렇게 가다가 연기를 계속 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됩니다.
- 김여진 : 정말 최전선에 계신 분들은 일자리를 잃고 싸우시는 분들입니다. 그 분들의 옆에 서 있는 것만으로 대단한 이슈라고 하시는데, 저는 집회에 가지도 않습니다. 무서워서 옆에만 있고요. 겁이 많지만 연행도 되고 그랬어요. 저는 제가 할 수 있는 만큼만 합니다. 홍대 문제도 한진중공업 문제도 일주일에 하루 정도입니다. 내 몸을 움직여서 함께하는 시간을 따지면 그렇게 많지 않아요. 트위터를 주로 하지요. 홍대는 가까우니까 일주일에 한 두번 갔습니다. 한진중공업은 사정이 급박해서 일주일에 한번 가게 됩니다. 그 시간은 촬영을 하면서도 얼마든지 낼 수 있어요. 연기자라는 직업이 오히려 직장인보다 밤을 새고 힘들 땐 있지만 노는 날은 놀아요. 그 시간에 함께하는 것이기 때문에 크게 시간적으로 문제가 있진 않습니다.
그런 건 있겠네요. 사람들이 이미 김여진이란 사람에 대해 이미지를 가졌지요. 소셜테이너라고. 별로 맘엔 안 들지만. 좋게 보면 정의롭고 나쁘게 보면 종북 빨갱이고. 이런 이미지가 연기하는 데는 손해입니다. 드라마 속 캐릭터로 잘 안보이니까요. 이건 감수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당분간 방송을 못하게 된다거나 이런 건 감수 해야 하지요. 할 수 없죠. 대신 연기를 영원히 못하게 될 거냐. 그건 아닙니다. 방송 출연 금지하면, 영화도 하면 되고, 연극도 하면 되고, 누구도 안 찾아주면 저 혼자 지하철에서 1인극이라도 하면 되고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할 수도 있다고 봅니다. 길거리 연극? 스스로 유투브에 올린다거나. 날라리들과 방송국 아예 만들까 그런 얘기도 합니다. 하루하루가 너무 신나고 재밌습니다. 연기를 못하게 될까봐 그런 두려움은 없어요. 하면 됩니다. 이렇게 막으면 여기서 하고, 저렇게 막으면 저기서 하고요. (청중들 큰 박수!)
문답을 주고 받으며 생각나는 시가 하나 있었습니다. 예전에 안철수와 박경철의 청춘콘서트에 출연하셨을 때 김여진씨가 직접 청춘들에게 읽어주신 시이기도 한데요. 여러분께도 소개해드릴께요.
담쟁이 - 도종환
저것은 벽
어쩔 수 없는 벽이라고 우리가 느낄 때
그 때
담쟁이는 말없이 그 벽을 오른다
물 한 방울 없고 씨앗 한톨 살아남을 수 없는
저것은 절망의 벽이라고 말할 때
담쟁이는 서두르지 않고 앞으로 나아간다
한 뼘이라도 꼭 여럿이 함께 손을 잡고 올라간다
푸르게 절망을 다 덮을 때까지
바로 그 절망을 잡고 놓지 않는다
저것은 넘을 수 없는 벽이라고 고개를 떨구고 있을때
담쟁이 잎 하나는 담쟁이 잎 수천개를 이끌고
결국 그 벽을 넘는다
김여진씨도 눈물 짓고, 함께 대담을 나눈 청춘들도 눈물 지었습니다.
진심어린 마음이 이심전심으로 통했나 봅니다. 공감하는 능력이 가장 큰 연기자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눈에 보이고 귀에 들리는 것 말고' 진정한 공감'이라는 것은 나에게 잘 들려지지 않는 이야기들에 공감하는 힘입니다. 내 눈에 보여지지 않는 것들을 듣고 그것을 가슴에 새겨서 나의 일로, 내 문제로. 거기서 한 걸음, 담쟁이처럼 나아가는 것이야 말로 '진정한 공감'이 아닐까. 김여진씨를 보며 '진정한 공감'이 이것이구나 느꼈습니다.
김여진씨는 김진숙을 이야기할 때 마다 항상 눈물을 보였습니다. 그녀를 움직이는 것, 그녀를 표현하는 것은 오직 “진정성”입니다. 본인이 꿈꾸는 연기를 못하게 되더라도 이웃의 고통을 외면할 수는 없다는 진심어린 마음... 저는 이 진정성이 오늘의 한진중공업 문제를 해결하는 결정적인 키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국내 국외를 망론하고 한진중공업 문제를 알리려 고군분투 했고, 큰 일이 있을 때마다 가장 먼저 그곳으로 달려갔습니다. 김진숙씨를 생각하는 그녀의 애절한 마음, 선한 마음을 충만하게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연기자로써 훌륭한 연기 보여주고, 한진중공업 문제처럼 어려운 이웃들과 늘 함께하는 행동하는 지성인의 모습 보여주시고, 또한 청춘들의 멘토로써 늘 함께 해주기를 부탁드렸습니다. 우리 사회에 이런 분이 있어 너무 소중하다는 생각이 간절히 들었습니다.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문제가 해결되고, 김진숙씨가 무사귀한 한 것을 진심으로 기뻐합니다. 그리고 김여진씨 항상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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