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북한의 식량난이 심각하다는 WFP(세계식량계획)의 북한 내부 촬영 영상이 공개되었습니다. 5세 미만 영유아의 3분1이 심각한 영양실조 상태에 있다고 발표했는데, 그 심각성에 국제사회에서는 많은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어제 오후 인천항에서는 북한 전역 9개 시도의 고아원, 특수학교 등 53개 시설 12,000명 취약계층 어린이들에게 구호물품을 전달하는 선적식이 있었습니다. 밀가루 300톤, 두유 36만개, 이유식 10톤, 탈지분유 2톤, 전지분유 30톤, 영양강화식품 33톤 등 20피트 컨테이너 50여대에 달하는 분량이었습니다. MB정부가 들어 선 이후 남북관계는 완전히 단절되었죠. 국내 최초로 이뤄지는 북한 전역의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이여서 더욱 의미가 있었습니다. 역사적인 현장을 찾아가봤습니다. 

시작부터 깜짝 등장한 사람이 있어 열렬한 환호를 받았는데요. 김제동이었습니다. 함께 참석한 법륜스님이 앞에 앉은 어린이들에게 물었습니다.

"너 이 아저씨 누군지 아니?"
"모르는데요"
"TV에 많이 나오는 아저씨인데..."
"몰라요. 아~ 아저씨 너무 더워요~"


가는 곳마다 소녀팬들에게 카메라 세례를 받는 김제동인데 이런 일도 있군요. ㅋㅋㅋ 김제동은 허탈하게 웃으며 동행한 유치원 선생님에게 위트를 날립니다.

"선생님께서는 아이들에게 제가 누구인지 똑바로 교육시켜 주시기 바랍니다.ㅋㅋㅋ"

아이들이 덥다고 하니까 종이로 부채를 부쳐주는 김제동의 모습에서 아이들을 지극히 사랑하는 눈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김제동은 자신의 토크콘서트에서 "아이들을 따라 배워야 한다"며 아이 사랑을 늘 강조해 왔는데요, 그의 아이 사랑이 이제는 북한의 아이들에게로 확대된 것 같네요. 김제동은 "더 주지 못해 미안합니다" 라는 현수막 앞에서 왜 북한 아이들을 도와야 하는지 말했습니다.

“오늘 지원물품은 북한 전역의 53개 고아원 12000명의 아이들에게 보내는 겁니다. 어느 사회에도 나쁜 사람들이 뺏어 먹습니다. 그래서 지원할 때는 충분히 주어서 중간에 떼 먹고 나서도 아이들에게 넉넉히 돌아갈 만큼 줄 수 있어야 합니다. 아이들 이유식까지 빼앗아 먹는 어른들이 과연 자신이 사람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습니까? 최소한 이유식이나 아이들에게 지원되는 밀가루, 두유, 분유는 지원이 계속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 아이들이 자라났을 때 ‘어려울 때 도움을 받았다’ 는 느낌을 가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더 주지 못해 미안합니다.” - 김제동

북한어린이에게 영양식을 보낸다고 하면 중간에서 떼 먹는다고 반대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하지만, 김제동은 중간에 떼 먹고도 아이들에게 넉넉히 돌아갈 만큼 충분히 주자고 합니다. 북한이라는 사회가 원래 그런 사회이잖아요. 그동안 김대중-노무현 정부 시절에도 퍼주기 논란이 많았는데요. 퍼주기라고 하지만 차관 형식으로 미약한 양을 지원했을 뿐입니다. 주민들이 피부로 느낄만큼 대량의 인도적 지원은 이뤄진 적이 없지요. 김제동의 말에 깊이 공감이 갔습니다. 그리고 JTS와 같은 민간단체에서는 북한 전역의 고아원 취약계층에게 직접 지원하고 그 결과를 모니터링하며 실질적인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도움을 주려고 마음 먹으면 얼마든지 도움을 줄 수가 있지요.

김제동은 얼마전 끝난 청춘콘서트에서 무상급식에 대한 질문에 "아이들 밥 주자는 것이 빨갱이라면 나 빨갱이 할란다. 아이들 밥 주지 말자는 것이 빨갱이 아닌가?" 라고 했었습니다. 아이들에게 밥을 주자는 데 무슨 말이 더 필요할까요? 법륜스님은 이번 선적식이 정부의 허가가 쉽게 나지 않아 어려운 가운데 열리게 되었다며, 이번 선적식의 의미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북한은 식량난으로 90년대 중반 300만명이 굶주림과 질병으로 죽었습니다. 그동안 국제사회가 협력해 주어서 10여년 동안 굶어 죽는 사람이 없이 지냈습니다. 그러다가 2008년도 들어와서 또다시 식량난이 발생하여 많은 사람들이 굶주림으로 희생되었고 현재는 풀죽으로 연명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어른들도 심각한 상황인데, 아이들은 이루 말할 수가 없죠. 자식이 돌보지 못하는 노인정에 있는 노인들, 장애아들은 더 큰 위험에 처했습니다. 

 어른들의 갈등인 남북관계의 긴장이 아이들에게 더 큰 고통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귀중한 생명의 원천인 식량마저도 지원이 금지되어서 1년 가까이 지원을 못했습니다...
소중한 영양식품을 먹고 북한 아이들도 남한 아이들과 같이 무럭무럭 자라났으면 좋겠고, 또 남한의 이 아이들이 자라서 남북의 화해와 통일에 이바지하는 그런 날이 왔으면 합니다.” - 법륜스님  

그동안 MB정부에서는 어린이들에게 전달하는 영양식도 일체 지원을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최근 남북관계가 풀리면서 허용이 된 품목들이 일부 생긴 것이지요. 하지만 아직도 어린이들에게 필요한 생활용품, 학용품 등은 지원이 금지되어 있다고 하니 마음이 씁쓸했습니다.

선적식 행사장에는 남한의 유치원 아이들이 많이 참석했는데요. 전시된 바짝 마른 북한아이들 사진과 건강한 남한 아이들의 모습이 오버랩 되어서 가슴이 아팠습니다. 행사 끝무렵 박을 터뜨렸는데 사탕과 과자들이 우수수 쏟아지니까 아이들이 한 움큼씩 서로 가지려고 하더라구요. 잘 먹는 남한 아이들도 이렇게 먹고 싶어하는데, 아사 위기에 처한 북한 아이들은 얼마나 먹고 싶어할까 생각하니 속에서 눈물이 났습니다.

△ 박에서 터져나온 과자들을 즐겁게 가져가는 유치원 아이들을 보며 굶주리는 북한 아이들이 함께 생각났습니다.  

밀가루 지원에 참여한 영남제분 배비룡 사장은 “밀가루 300톤은 북한어린이 12000명이 하루 3끼씩 6개월 동안 먹을 수 있는 양” 이라고 했는데요. 정부 단위의 대규모 지원보다는 비록 보잘 것 없지만, 취약계층인 고아원 어린이들에게 직접 지원되기 때문에 그 의미와 실효성은 굉장히 컸습니다.

북한어린이들에게 인도적인 지원을 하자고 말하면 격한 반대를 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유를 물어보면 대부분 군대에 가지 않느냐, 중간에 간부들이 빼앗아 가지 않느냐고 따집니다. 김정일 배 불리는 일을 왜 내가 해야 하느냐고 윽박지르기도 합니다. 그래서 북한 지원을 담당하는 실무자에게 어떻게 배분되는지 물어봤습니다.

- 모니터링은 어떻게 진행되나요?

 "지원 직접 모니터링을 하고 가능한 모든 부분을 촬영해서 자료를 남깁니다. 물건을 어디서 얼마나 받았는 수량과 직위 이름을 적고 사인합니다. 아이들의 지원전후를 비교하여 아이들에게 정확하게 식량지원이 되어 영양보충을 받았는 지를 확인합니다."

북한어린이들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반대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사실을 잘 모르고 하는 말인 것 같습니다. 도와주고자 하는 마음을 내면 이렇게 제대로 전달할 수가 있습니다. 북한도 식량 사정이 워낙 심각하기 때문에 과거의 북한과는 달리 모니터링을 수용하고 있습니다.  


△ 지원 결과 1년 사이 북한어린이들의 발육 상태가 월등히 좋아졌음을 피드백 받았습니다.
 
굶주리는 북한아이를 표현한 퍼포먼스가 있었는데요. 김제동은 이 퍼포먼스를 보고 눈물을 글썽였습니다. 가수 신궁의 "우리는 하나"라는 뜻을 지낸 노래 가사에 맞추어 표현하는 애절한 눈빛과 맨발로 여기저기 다니는 모습은 북한의 꽃제비 아이들을 연상케 했습니다. 



△ 김제동을 울린 감동 퍼포먼스 "오늘 아침 북한어린이들도 밥을 먹었으면 좋겠습니다"

선적식 행사가 이뤄지는 뒷편에서 보이지 않게 열심히 자원봉사하고 있는 인도인 대학생을 만났습니다. 인도인 친구가 왜 북한어린이를 돕는 일에 봉사를 하고 있을까 의아했습니다. 이유를 묻자 금새 눈에 눈물이 고이며 말을 잇더군요.

“저는 인도에서 한국에 유학을 왔습니다. 제가 사는 곳은 인도에서도 가난으로 유명한 비하르주입니다. 인도에도 불가촉 천민들을 비롯하여 굶주림에 처한 사람이 많습니다. 어릴 적 우리집에도 명절이 되면 구걸을 하러 오는 천민들이 많았으니까요. 하지만 인도에는 북한처럼 굶어서 죽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다 구걸을 해서라도 생명은 연명합니다. 그런데 북한어린이들은 굶어서 죽는다는 이야기를 듣고 봉사에 동참했습니다. 남한 사람들은 같은 민족인데 왜 외면하는지 모르겠습니다...” - 쁘리앙카 (JTS 자원봉사자)

가슴이 찡 하면서 제 모습도 많은 반성이 되었습니다. 외국인도 이렇게 생명을 살리려는 마음을 내는데, WFP를 비롯한 국제사회에서도 생명을 살리자고 호소하는데, 저를 비롯하여 왜 우리 남한 국민들은 외면하고 있을까. 저 멀리 아프리카 아이들도 도와주면서 정작 가까이에서 같은 민족이 아사 위기에 처해있다는데 왜 외면 하는가. 분단의 장벽, 마음의 장벽이 이를 막고 있구나. 순간 머릿 속이 멍해졌습니다.

북한관련 언론 매체들의 보도에 의하면 군인들도 굶주리고 간부들도 굶주리고 그래서 군인 간부들이 민간인을 약탈하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김제동씨 말처럼 식량을 넘쳐 흐리게 보내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일단 생명부터 살려놓고 정치는 그 다음에 이야기했으면 싶습니다. 아이들은 정치를 모르니까요. 

취약계층 어린이들에게 직접 전달하고 모니터링까지 확실하게 하는 민간단체도 있으니 정부차원의 대규모 지원이 아니더라도 당장 도움을 줄 수 있는 길이 있습니다. 더 이상 외면하지 말고 아사 위기에 놓인 북한어린이들을 살리는데 작은 관심과 정성이라도 보태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행사가 끝나고 김제동, 법륜스님과 참석한 시민들, 봉사자들이 함께 기념촬영을 했습니다. 언론 기자들이 거의 오지 않아 아쉽기도 했네요. 그만큼 아직은 우리사회가 북한어린이들에 대해서는 관심을 갖지 못하고 있다는 거겠죠. 그래서 이 행사가 더욱 뜻깊은 거구요.

△ 북한 고아원 12000명 어린이들에게 보낼 두유입니다.^^

지원하는 두유를 직접 시식해 봤는데 정말 꿀맛이었습니다. 겉으로는 그냥 두유 같지만 주문 제작으로 각종 영양이 가득 담겨있는 실속 제품이었습니다. 지원하는 밀가루 300톤도 1등급 양질의 밀가루라고 합니다. 대부분의 단체가 양을 많이 보냈다고 홍보하기 위해 3등급 사료 수준의 싼 밀가루를 보낸다고 하는데, 이곳은 북한어린이들에게 최대한의 정성을 보내려 한다고 합니다.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한 참가자의 소감을 듣고 또 눈물이 났습니다.
 
"내 아이와 같은 아이들인데 그 아픔을 몰랐구나 싶었어요. 나는 가진 것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늘 불평하고 살았구나. 북녘 아이들아, 작은 정성이라도 보낼테니 통일되는 그날까지 살아만 있어다오..." 

아이들이 굶어서 영양실조로 죽어가고 있는데, 어떤 사람들은 이념의 잣대를 내세우며 도와주지 말자고 합니다. 군대에 들어갈까봐 불안해서 도와주지 말자는 이야기도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그러나, 이렇게 구체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직접 전달이 되고 있으니까 그런 우려는 더이상 안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어떻게 아이들의 생명을 살릴 수 있을 것인가 방법을 찾는 쪽으로 마음을 내었으면 좋겠습니다. 

먼 훗날 오늘을 돌아봤을 때 '나는 굶주리는 아이들을 외면하지 않았다'고 당당하게 이야기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며 이 글을 썼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은 큰 힘이 됩니다.^^

아사 위기에 놓인 북한어린이들을 돕는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한국JTS는 1차, 2차 지원에 이어 이후에도 북한 전역 9개 시도 고아원 12000명에게 구호물품 지원을 계속합니다.
- 한국JTS 북한어린이돕기 후원하기 : [클릭] (문의 : 02-587-8995)
- 홈페이지 : http://www.jt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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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대한민국 2011.09.28 16: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제동이나 김정일이나
    왜이렇게 김제동은 나서고 개념없는 짓만 하는지
    김제동이 행동하는것을 보면 사회적대우를 그렇게 받는다는게 이해가 간다

    • ㅇㅅㅇ? 2011.09.28 23: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굶어 죽는 애들 도와주면 개념없는거군요~ 새로운 사실 알아갑니다 ^^

    • neo 2011.09.29 05: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새로운 사실 잘 알았습니까? 이제 가서 실천하세요.
      나중에 그들이 쏜 총탄에 당신은 운명을 달리할겁니다.

  3. 아프리카 2011.09.28 16: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가 아프리카를 지원할때도
    중간에 빼먹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래도 도와야 하는게 바로 인도적 지원이에요...
    그래도 돕는 사람들을 비난하지 마세요...한심합니다...
    소말리아 돕는다고 소말리아 해적과 한패입니까?
    제발 상식적으로 생각하며 삽시다.

  4. 좌좀박멸 2011.09.28 17: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넌 선거 언제 나오냐?
    좌좀 재동아..니가 그거 보낸다고 인민들에게 갈것 같냐?
    무식한 넘.
    먹는것 가지고 장난 치지 마라

  5. 숯장수 2011.09.28 17: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글 감사합니다.


    "영양실조 북한어린이들, 그들은 정치를 모릅니다" 이 말에 많은 공감을 합니다.


    빈곤퇴치님 글과 사진 퍼가도 되겠지요? (__*)

  6. ^^ 2011.09.28 18: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북한 어린이들에게 먹을 것을 주고 싶습니다. 단, 공정한 분배가 보장되는 조건에서 ~

  7. 뭐준게 있다고............. 2011.09.28 19: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더주지 못해 미안해?



    기둥뿌리 뽑아주던지

  8. sb 2011.09.28 20: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애육원이라는 데에 지원받기 전의 어린이 사진을 한 번 보시죠. 과연 저 아이가 북한에 즐비한 식량난으로 굶주려 눈빛마저 풀려버린 아동으로 보이나요?
    김제동씨의 행보는 이제 폴리테이너를 넘어서 정치 코 앞까지 갔다고 보여집니다.
    본인이 의사를 표현하는 모든 분야에서 단 한 번도 '젊은 청춘의 감성을 자극하려고 호소'하는 말솜씨를 뽐내는 대신 최대한 정확하고, 엄밀한, 각 분야 전문가의 의견을 고루 청취해 전달하려는 노력을 본 적이 없습니다.
    이래가지고서는 본인의 뜻이 얼마나 진실되건 그렇지 않건 간에야 의도의 순수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개그맨인지, MC인지 몰라도 야구장에서 시작해서 레크리에이션, 무대를 넘어 이제
    정치판을 무대로 쇼하려는 건가요?

  9. 딸기맛쥐약 2011.09.28 21: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제동씨, 그렇게 마음쓰이시면 사는집 팔아서 물품으로 보내시고, 월세로 이사하세요. / 말보다 실천이 우선입니다.

  10. 이근직 2011.09.28 23: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동씨 더 주지 못해 미안하다기보다는 제대로주는지가 더 관심있어해야 하는것 아니가요.?

  11. 자유 2011.09.28 23: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형적인 저쪽 사람들의 글. 특징은 "감상적!!!"

    누가 굶어 죽어가는 북한 어린이들에게 밥을 주자는 것을 반대하는가? 당신 글을 보면 마치 정부가, 보수

    단체가 이런 상황을 다 무시하고 정치적인 목적으로 잘못을 저지르고 있다는 듯이 들린다.

    과연 그런가? MB정부는, 보수 단체들은 북한 어린이들이 굶어 죽어가는 것을 모르거나 알고도 방치하는가?

    제발 이런 무지한 글을 쓰지 말라.

    당신들의 글을 보면 특징이 분명하다. 감상적이라는 것이다. 어린이들이 굶는다. 먹여야 한다. 무슨 말이

    더 필요한가... 맞다. 이런 명제만 보면 아무도 반대할 수 없다. 그러나 당신들은 바로 이런 명제안에 갖혀

    서 다른 것은 보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것이 당신들같은 부류의 특징이다.

    구체적으로 모니터링한다고? 당신이 보장하는가? 남한에서 북한으로 가는 모든 식량이 구체적으로 모니

    터링한다는 것을 당신이 보장하는가? 말해보라. 어떻게? 자료를 보여라. 아니면 입을 다물라.

    지금 이런 단체들의 지원은 당연히 모니터링이 가능하겠지. 부분적이고 소량이니까. 그러나 북한에 필요

    한 것들이 수십만톤, 수백만톤이 될텐데 그것이 다 모니터링이 되는가?


    이런 지원은 반대하지 않는다. 당신 말대로 이런 지원은 더, 크게, 길게 지속되어야 한다. 그리고 이런 지원

    까지도 정치적인 논리에 갇혀서는 안된다. 맞다. 동의한다. 쌍수를 들고 환영한다.

    그러나 이런 지원, 이런 모니터링이 가능한 부분으로 마치 모든 지원도 그런것처럼, 마치 모든 지원이

    정치적으로 막혀있는 것처럼 오도해서는 안된다. 당신들의 한계가 이것이다. 이런 행사를 통해 지극히

    감상적이 되어서 모든 것들이 자신들처럼 되지 않는것을 비판하고 자신들만이 옳은듯 의기양양한다...



    말해보라.

    당신글에서 북한 어린이들이 굶어 죽어가게 된 근본적인 이유를 말했는가? 당신이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과연 지금의 북한상황, 인권, 식량, 세습등 우리 민족들이 굶어 죽어 가게 만든 근본 이유에 대해서 비판

    한 적이 있는가? 과연 북한은 왜 이렇게 됐는가?

    남한이 지원을 안해줘서? 이명박정권때문에? 당신들이 정권을 잡아야 하는데 안돼서?...

    당신들의 논리는 항상 그렇다. 북한 자체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하지 않는다. 오직 이명박 정권 때문이고

    보수 정권때문이고 조중동때문이고...


    오늘날까지 북한을 이렇게 만든 장본인에 대해서 말해보라. 그 한 가족의 권좌때문에 온 민족이 고통당

    하고 있는 현실을 말해보라. 그리고 난후, 어떻게 하면 도울 수 있는지를 말하라.

    '흘러 넘칠 수 있도록 도와주었으면 한다?' 참 철없는 말이다. 지극히 감상적인 말이다.

    흘러 넘칠 수 있도록 도와주자. 나도 찬성이다. 그러면 북한이 변할까? 김정일이 눈물을 흘리며 포기할

    까? ... 햇볕정책으로 가자는 말이지?


    당신이 쓰는 글은 지극히 감상적이다. 현실감각이 없다. 감상적으로 보면 다 옳다. 찬성이다. 그러나 세상


    일이 그렇게 단순한가? 도와주면, 더 도와주면 변한다? 헷볕정책으로 가자는 말이지?

    동독도 그런 정책을 쓰지 않았다. 도와주면서도 강하게 밀어 붙였지...

    내가 보기에 당신은 20대가 분명하다. 아니면 30대 초반이겠지. 어설픈 평화주의자이고...



    당신을 인신공격하자는 것이 아니다. 이 글을 쓰는 이유도 무조건 당신에게 반대하자고 하는 것도 아니

    다. 부지런히 글을 올리고 '다음'에서 부지런히 굵은 글씨로 올려주고... (이것이 당신들의 방식이지).

    그런 열성이 있다면 이제는 감상적인 차원을 벗어나 더 넓은 시야로 글을 올려 줬으면 한다.


    언젠가 당신 블로그에 글을 올린 적이 있었다.

    김제동, 김여진, 김어준...

    이런 사람들에 대해서 시시콜콜 글을 올리는 당신을 보고 '어설픈 좌파'라고 했었나?...

    그랬더니 그런 사람들에 대해서 썼다고 어떻게 그렇게 평가하느냐고 하더군(다른 댓글들이).

    아닌가? 그러면 중도? 그러면 당신 글에 나오는 주인공들은 전부 그런데....

    내가 이런 사람들을 싫어하는 이유는 어쭙잖은 말 몇마디로 금방 스타가 되는, 한마디로 어떻게 하면

    뜰 수 있는가. 살아 남을 수 있는가를 잘 아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이 사회에 큰 공헌을 했던 사람들이 고뇌끝에 하는 말들이라면 파괴력이 있겠지. 그러나 이 사람들이?...

    뜰 수 있는 메뉴얼이 있다지?


    1. 정부를 강렬히 비판한다. 이전정부때는 단 하나도 실정이 없었다는 것을 고수한다.

    2. 무상급식을 열렬히 찬성한다. 불쌍한 아이들 먹이는 것이 어떻냐는 감상주의적 자세를 견지한다.

    3. 4대강 공사를 강력하게 비판한다. 명목은 환경이다.

    4. 북한에 퍼주는 것을 절대적으로 옹호한다. 그러면서도 북한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하지 않는다.

    그러면서 슬쩍 천안함사태의 원인을 잘 모른다... 연평도 포격은 우리가 먼저 도발해서다.. 라는 식으로

    북한을 두둔한다.

    5. 제주에 해군기지 들어서는 것을 극렬히 반대한다. 명목은 환경이다.

    6. 김제동, 김여진, 김어준... 이런 사람들이 정부 비판하는 것을 크게 쓰고 블로그를 통해서 확대 재생산

    한다....


    이 정도만 하자. 그러면 금방 뜬다. 거기다. 방송타는 사람이라면 졸지에 영웅이 된다. 당신같은 사람들로

    부터. 메뉴얼이 뻔하다.

    글을 쓰시라. 그러나 좀 균형있는 글을 쓰시라.

    정부를 비판하라. 그러나 자신들도 돌아보면서 비판하라.

    당신은 틀림없이(정말 틀림없이!!@!) 박원순, 박영선 편이겠지... 100% 장담한다.

    그래, 그들을 지지하라. 그러나 맹목적인 지지가 아닌, 비판적인 지지자가 되라.

    당신글을 읽으면서 바라는 것이 이것이다. 비판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균형있게 하라.

    지지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맹종적인 지지자가 되지 말라는 것이다.

    • 방구똥꾸 2011.09.29 03: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위에 본문 글 보다 님이 쓰신글이 더 맘에 들어오는것은 뭘까요???? 잘 읽었습니다.

    • 조희옥 2011.09.29 08: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자유님!! 사실이 어떤지 확인하려는 노력이라도 한 번 해보시고 그렇게 말씀하시는지요? 현장에 한 번도 가보지 않은 채 말로만 비판하는 말꾼 글꾼들... 글 한 줄 실천할 줄 모르는 이들... 막연하게 벼가 나무에서 열리겠지하면서 그게 옳다고 생각하고 사는...

    • 맑음 2011.09.30 20: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자유님 제대로 말씀하시는 듯.

  12. 지난리 2011.09.28 23: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북한이 노리는게 그런 "사랑이 가득한 철부지 로맨티스트들"아닐까요
    왜 정부가 주는 밀가루는 싫고 쌀로만 달라고 우기는걸까요
    북한은 강성대국의 해를 맞아 지원받은 쌀로 김일정탄생100주년을 생색내고 싶은게지요
    밀가로로는 생색이 안나거든요.

    김정일이 가진 사재의 일부만 풀어도 굶는 사람 없을듯 싶은데요
    통일을 반대하는 사람도, 굶주린 북한 주민을 돕자는데... 반대할 한국민은 없습니다.
    굶주린 주민은 남측이 먹여주고 자기는 그돈으로 핵을 만들고 그핵은
    미국도 중국도 일본도 아닌 바로 당신의 심장을 겨누는 현실에 눈을 뜨기 바랍니다.
    채칙없는 당근, 반성없는 지원, 개선없는 퍼주기.. 이제 더 좋은 방법을 찾아야하지 않을까요

  13. neo 2011.09.29 05: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예 그냥 북한 넘어갔다오세요. 김제동씨

    • 천안함. 연평도로 죽은 해군 해병장병들... 2011.09.29 07: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동이를 북한 식량으로 북송해 야 할 것 같습니다...
      가서 개사료감이라도 사용할 수 있도록...

  14. huh 2011.09.29 08: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쎄요. 취지는 좋지만 북한아이들이 저것을 받고 '따뜻한 남한사람들이 준 선물' 이라고 생각일랑 할까요? 일단 먹이고 생명을 살리자는 말은 좋지만, 북한 아이들은 아마 저 선물을 '위대한 수령님이 주신 선물' 로 생각을 하겠지요. 한마디로 체제강화라는 겁니다. 저 선물을 받은 애들은 그 대단하신 '위대한 수령님'께 충성을 다하겠지요.
    그렇게 인식해도 좋고 일단 먹이기라도 했으면 좋겠다면 저는 더이상 할말은 없지만, 이건 북한 아이들을 도와주는게 아니고 북한의 지도자들의 정치생명을 연장해주는 것밖에 안됩니다.

  15. 은하철도999 2011.09.29 09: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서울엔 천사 개띵이가 살고 아산엔 악마 개복이가 산다

  16. 멍청한 작자들.. 2011.09.29 10: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게 직접 북한에 가서 직접 굶는 북한주민들에게 주는 거면 모르나 북한 정부에 주는 거면 100% 인민군으로 들어간단다..제동아...북한 군인들도 식량이 없어서 조개줍고 하는데..
    저게 진짜 굶는 주민들에게 돌아갈까? 그건 생각해봤니? 생각 좀 하고 사세요..ㅉㅉ

  17. 진짜 이건 아니다 2011.09.29 10: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원할 때는 충분히 주어서 중간에 떼 먹고 나서도 아이들에게 넉넉히 돌아갈 만큼 줄 수 있어야 합니다.
    김제동씨가 한 이말이 공인으로서 정말 책임있는 말인지 궁금하군요.

  18. 천인 2011.09.29 11: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여간 좌익들 생각하는 수준이란... 이 보시게나. 감상적인 인도주의와 두뇌의 특정부분을 자극하는 쇼는 무효과임이 이미 반복적으로 검증된지 오래다. 당신들이 아무리 감상적으로 굴어도 받는 쪽에선 그렇게 안받아들이는데 어쩔텐가? 실제로 북한 어린이들에게 아무 조건없이 입에 들어가는 것까지 확인할 능력도 시스템도 없으면 당장 그만둬라. 장담하건데 저기 지원되는 물품의 1%도 실제로 필요한 북 주민에게 돌아가지 않는다.

    아직도 개념없이 그저 쇼만 하면서 자기들 생각에 반대하면 수꼴? 그럼 난 단세포적인 좌좀보다는 수꼴할란다.

  19. 2011.09.30 12: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니네가 그토록 받들어 보시는 mb정부 대북 지원이 얼마 인줄 아냐 니네 장로 대통령 영삼이때 3조 김대중 ,노무현 정부때 각각 1조 5000억이고 지금 이명박 정권도 1조 3000억 지금까지 지원했다 니네 논리라면 우리나라는 다 빨갱이 천지인데 왜 북한이 우릴 멋먹고 있을까?? 한국의 보수ㅋㅋ 지나가는 개새끼 간식으로 줘라 한국은 보수은 없어 친일파 쓰레기들과 그들한테 떨어지는 부스러기먹을려고 하는 역적새끼들만 있지

  20. neo 2011.10.02 17: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로맨티스트 평화주의자들은 쇼를 잘한다. 쇼는 쇼일뿐, 진지한 무엇인가가 없다. 쇼에 빠지지 않는 것이 있다. 슬로건 같은 명언. 모든 것을 함축한 듯한 명언, 오~~~ 얼핏 들으면 맞다. 100% 맞다.

    베트남의 과거를 보면 배울점이 있다. 공산주의자들의 명언. 같은 민족, 미군철수. 우리는 하나다.
    결국, 킬링필드 속으로 고고... 그 후 그 명언을 입에 달고 살았던 그들은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았다.
    그 많은 지식인들과 무고한 국민들이 킬링필드 속을 해맬때에 그들의 입과 머리속에는 같은 민족이라는 말은 없었던듯 하다....

    같은 민족, 같은 생각, 같은 행동이면 얼마나 좋으리. 하지만 같은 민족, 다른 생각, 다른 행동이다.

    도와주고 싶지. 불쌍한 사람들 도와주는 것은 어릴적 도덕시간에 이미 배우지 않았나? 당연하지. 도와줘야지... 사진으로 보면, 가끔 뉴스나 시사프로에 나오는 국경주변에 꽃제비들이나 굶어죽는 아이들 보면 얼마나 불쌍해.. 누가 그랬을까? 누가 그렇게 만들었을까?
    우리가 쌀 안줘서 그렇게 됐나봐.. 흑흑...ㅜ.ㅜ

    그 불쌍한 어린이들 굶어 죽이는 부모 어디갔어? 확 잡아다가 그냥... 다리몽댕이를 콱 불질러 분다~~잉.
    자기 자식 돌보지 않는 부모가 잘못된건데 그 부모를 계몽할 생각은 하지않고 왜 도와주는 다른 부모가 잘못하고 있다고 생각하는걸까?

    쌀 10톤 줘야 되는데 1톤 밖에 안줘서? 동사무소에 불우이웃 돕기 쌀은 기부해봤나? 우리가 않도와 줬어?
    도와주고 있잖아... 능력껏 열심히... 얼마나 더 도와주어야 잘한다소리 할거야?
    잘한다 소리 듣자고 하는건 아니잖아. x주고 뺨 맞아봐야 정신 차리나? 얼마전에도 주고 맞았잖아...

    연평도가 땅이 넓어서 북한이 훈련하는 탄에 맞았나? 우리가 먼저 쏜거야? 뭐야? 어떻게 된거야?
    아는 사람 있어?

    차주고 쌀주고 소주고 관광수입금도 돈독히 챙겨주고 적십자나 세계식량기구에서 도와주고 있고, 경수로 짓는다고 기름도주고.... 그런데 왜 그래~? 우리가 뭐 잘못했니? 도와주는데도 왜 그래~?

    가깝다고 휴전선 넘어 공비들 들여보내고 잠수함 내려보내고, 잘 날고 있는 비행기 떨구고, 남의 나라에서 폭탄이나 터트리고, 월드컵할때 그 난리피우고, 멀쩡히 배에 잘 타고있는 우리 젊은이들 그 추운 바다밑으로 빠지게 하고... 너무 많아서 일일히 말 못하겠다.

    그렇게 희생되신 분들에 대해서도 따뜻한 위로와 한마디 해주시죠. 독립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신 분들의 자손분들께도 정신적, 물질적으로 도와주시죠.

    그리고 나서 도와줍시다. 북한어린이들을 위해라는 명언과 함께... 그땐 저도 어떤방법이든간에 도와드리겠습니다.

  21. 고마리 2012.01.06 17: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더주지 못해 미안해~~...그말에 가슴이 짠하네요..
    이유야 어찌됬던 ..나와 내가족이 아닌.. 남에게 배푸는것은 선행임에 틀림없음니다..
    차고 넘침에도.. 계속 부를 늘려나가는 사람도 있는데 말이죠..
    북한어린이들이 잘못하는 것은 아니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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